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論語注疏(2)

논어주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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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주소(2)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15. 定公問一言而可以興邦이라하니 有諸잇가
孔子對曰
言不可以若是어니와 其幾也니이다
[注]王曰 以其大要 一言不能正興國이라
近也 有近一言可以興國이라
人之言曰 爲君難하며 爲臣不易라하니 如知爲君之難也ᄂ댄 不幾乎一言而興邦乎잇가
[注]孔曰 事不可以一言而成이나 如知此則可近也
曰 一言而喪邦이라하니 有諸잇가
孔子對曰
言不可以若是어니와 其幾也니이다
人之言曰 予無樂乎爲君이요 唯其言而莫予違也라하나니
[注]孔曰 言無樂於爲君이요 所樂者 唯樂其言而不見違
如其善而莫之違也ᄂ댄 不亦善乎잇가 如不善而莫之違也ᄂ댄 不幾乎一言而喪邦乎잇가
[注]孔曰 人君所言善하야 無違之者 則善也어니와 所言不善이로되 而無敢違之者 則近一言而喪國이라
[疏]‘定公’至‘邦乎’
○正義曰 : 此章言爲君之道也.
‘定公問一言而可以興邦 有諸’者, 魯君定公問於孔子, 爲君之道,
有一言善而可以興其國, 有之乎.
‘孔子對曰 言不可以若是 其幾也’者, 幾, 近也.
孔子以其大要, 一言不能正興國, 故云言不可以若是, 有近一言可以興國者, 故云 “其幾也”
‘人之言曰 爲君難 爲臣不易 如知爲君之難也 不幾乎一言而興邦乎’者, 此孔子稱其近興國之一言也.
事不可以一言而成, 如人君知此爲君難, 此則可近也.
‘曰一言而喪邦 有諸’者, 定公又問曰 “人君一言不善而致亡國, 有之乎”
‘孔子對曰 言不可以若是 其幾也’者, 亦言有近一言可以亡國也.
‘人之言曰 予無樂乎爲君 唯其言而莫予違也’者, 此擧近亡國之一言也. 言我無樂於爲君, 所樂者, 唯樂其言而不見違也.
‘如其善而莫之違也 不亦善乎 如不善而莫之違也 不幾乎一言而喪邦乎’者,
此孔子又評其理, 言人君所言善, 無違之者, 則善也. 所言不善, 而無敢違之者, 則近一言而亡國也.


정공定公이 물었다. “〈착한〉 한마디 말이 나라를 일으킬 수 있다고 하니, 그럴 만한 말이 있습니까?”
공자孔子께서 대답하셨다.
“말이 이와 같을 수는 없으나, 이에 가까운 말이 있습니다.
왕왈王曰 : 치국治國[其]의 대요大要(大體)로써 말하면 한마디 말이 나라를 일으킨다고 단정할 수 없다.
(가까움)이니, 나라를 일으키는 데 가까운 한마디 말이 있다.
사람들의 말에 ‘임금 노릇하기 어렵고 신하 노릇하기 쉽지 않다.’라고 하니, 가령 〈이 말로 인해〉 임금 노릇하기가 어려움을 안다면 이 한마디 말이 나라를 일으키는 데 가깝지 않겠습니까?
공왈孔曰 : 일은 한마디 말로써 이룰 수 없으나, 가령 〈임금이 이 말로 인해〉 임금 노릇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안다면 〈이 한마디 말이 나라를 일으키는 데〉 가까울 수 있다.
정공定公이 물었다.〉 “〈착하지 않은〉 한마디 말이 나라를 망칠 수 있다고 하니, 그럴 만한 말이 있습니까?”
공자孔子께서 대답하셨다.
“말이 이와 같을 수는 없으나, 이에 가까운 말이 있습니다.
사람들의 말에 ‘나는 임금 노릇하는 것에는 즐거움이 없고, 오직 내가 말을 하면 나의 말을 어기는 자가 없는 것이 〈즐거울 뿐이다.〉’라고 하니,
공왈孔曰 : “임금 노릇하는 것에는 즐거움이 없고, 즐거운 것은 오직 내가 말을 하면 〈누구도 감히 나의 말을〉 어기지 않는 것이다.”라는 말이다.
가령 임금이 한 말이 하여 어기는 자가 없다면 이 또한 좋지 않겠습니까만, 가령 임금이 한 말이 하지 않은데도 어기는 자가 없다면 이 한마디 말이 나라를 망치는 데 가깝지 않겠습니까?”
공왈孔曰 : 임금이 한 말이 해서 어기는 자가 없다면 좋겠지만, 임금이 한 말이 하지 않은데도 감히 어기는 자가 없다면 이 한마디 말이 나라를 망치는 데 가깝다.
의 [定公]에서 [邦乎]까지
정의왈正義曰 : 이 은 임금 노릇하는 도리를 말한 것이다.
[定公問一言而可以興邦 有諸] 나라 임금 정공定公공자孔子에게 임금 노릇하는 도리를 물었다.
“한마디 말이 하면 그 나라를 일으킬 수 있다고 하니, 그럴 만한 말이 있습니까?”
[孔子對曰 言不可以若是 其幾也] 는 가까움이다.
공자孔子께서 치국治國대체大體로 말하면 한마디 말이 나라를 일으킨다고 단정할 수 없기 때문에 “말이 이와 같을 수 없다.”라고 하시고, 한마디 말이 나라를 일으키는 데 가까울 수 있기 때문에 “이에 가까운 말이 있다.”라고 하신 것이다.
[人之言曰 爲君難 爲臣不易 如知爲君之難也 不幾乎一言而興邦乎] 이것은 공자孔子께서 나라를 일으키는 데 가까운 한마디 말을 들어 말씀하신 것이다.
일은 한마디 말로 이룰 수 없으나, 가령 임금이 〈이 말로 인해〉 임금 노릇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안다면 〈이 한마디 말이 나라를 일으키는 데〉 가까운 것이다.
[曰一言而喪邦 有諸] 정공定公이 또 “임금의 한마디 말이 하지 못하면 나라를 망치는 데 이른다고 하니, 그럴 만한 말이 있습니까?”라고 물은 것이다.
[孔子對曰 言不可以若是 其幾也] 한마디 말이 나라를 망치는 데 가까울 수 있다는 말이다.
[人之言曰 予無樂乎爲君 唯其言而莫予違也] 이것은 나라를 망치는 데 가까운 한마디 말을 든 것이니, “나는 임금 노릇하는 것에는 즐거움이 없고, 즐거운 것은 오직 내가 말을 하면 〈누구도 감히 나의 말을〉 어기지 않는 것이다.”라는 말이다.
[如其善而莫之違也 不亦善乎 如不善而莫之違也 不幾乎一言而喪邦乎]
이것은 공자孔子께서 또 그 이치를 평론評論하시어 “임금이 한 말이 해서 어기는 자가 없다면 좋겠지만, 임금이 한 말이 선하지 않은데도 감히 어기는 자가 없다면 이 한마디 말이 나라를 망치는 데 가깝다.”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논어주소(2)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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