疏
孔子罷朝退歸, 承告而問曰 “廐焚之時, 得無傷人乎.” 不問傷馬與否. 是其重人賤畜之意.
자子께서 조정朝廷에서 물러나와 “사람이 상했느냐?”라고 물으시고, 말은 묻지 않으셨다.
注
정왈鄭曰 : 사람을 중重히 여기고 가축家畜을 천賤히 여기신 것이다.
퇴조退朝는 임금의 조정朝廷에서 돌아오신 것이다.
疏
○정의왈正義曰 : 이것은 공자孔子께서 사람을 중히 여기고 가축家畜을 천히 여기셨음을 밝힌 것이다.
구분廐焚은 공자孔子의 집 마구간이 불탄 것을 이른다.
공자孔子께서 조정朝廷의 일을 마치고 물러나 돌아오셔서 고告하는 자의 말을 듣고서 “마구간이 불탈 때 혹시 상한 사람이 없었느냐?”라고 물으시고, 말이 상하였는지 여부與否는 묻지 않으셨으니, 이것은 공자孔子께서 사람을 중히 여기고 가축家畜을 천히 여기신 뜻이다.
‘불문마不問馬’ 한 구절은 이 장을 기록한 자의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