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論語注疏(1)

논어주소(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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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子曰
富與貴 是人之所欲也 不以其道得之 不處也하며
[注]孔曰 不以其道得富貴 則仁者不處
貧與賤 是人之所惡也 不以其道得之라도 不去也니라
[注]時有否泰
故君子履道而反貧賤이니 此則不以其道得之
雖是人之所惡 不可違而去之
君子去仁이면 惡乎成名이리오
[注]孔曰 惡乎成名者 不得成名爲君子
君子 無終食之間違仁이니 造次必於是하며 顚沛必於是니라
[注]馬曰 造次 急遽 顚沛 偃仆 雖急遽偃仆라도 不違仁이라
[疏]‘子曰’至‘於是’
○正義曰:此章廣明仁行也.
‘富與貴 是人之所欲也 不以其道得之 不處也’者, 富者財多, 貴者位高, 此二者, 是人之所貪欲也.
若不以其道而得之, 雖是人之所欲, 而仁者不處也.
‘貧與賤 是人之所惡也 不以其道得之 不去也’者, 乏財曰貧, 無位曰賤, 此二者, 是人之所嫌惡也.
時有否泰, 故君子履道而反貧賤, 此則不以其道而得之.
雖是人之所惡, 而仁者不違而去之也.
‘君子去仁 惡乎成名’者, 惡乎, 猶於何也.
言人欲爲君子, 唯行仁道, 乃得君子之名, 若違去仁道, 則於何得成名爲君子乎. 言去仁則不得成名爲君子也.
‘君子 無終食之間 違仁’者, 言仁不可斯須去身, 故君子無食頃違去仁道也.
‘造次必於是 顚沛必於是’者, 造次, 急遽也. 顚沛, 偃仆也. 言君子之人, 雖身有急遽偃仆之時, 而必守於是仁道而不違去也.
[疏]○注 ‘馬曰’至‘違仁’
○正義曰:云 ‘造次 急遽’者, 造次, 猶言草次.
鄭玄云 “倉卒也.” 皆迫不暇之意,
故云急遽.
云 ‘顚沛 偃仆’者, 說文云 “偃, 僵也.”
“仆, 頓也.” 則偃是仰倒也, 仆是踣倒也.
雖遇此顚躓之時, 亦不違仁也.


께서 말씀하셨다.
는 사람들이 바라는 바이지만 정당한 방법으로 얻은 것이 아니면 받아들이지[處] 않으며,
공왈孔曰:정당한 방법으로 얻은 부귀富貴가 아니면 인자仁者는 그 부귀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은 사람들이 싫어하는 바이지만 정당한 방법으로 얻은 것이 아니라도 버리지 않는다.
시대時代에는 비태否泰(盛衰)가 있다.
그러므로 군자가 정도를 행하다가 도리어 빈천해지는 경우가 있으니, 이것은 정당한 방법으로 얻은 것이 아니다.
비록 빈천은 사람들이 싫어하는 바이지만 버리고 떠나서는 안 된다.
군자가 을 버리면 어디에서 명성을 이루겠는가?
공왈孔曰:악호성명惡乎成名은 명성을 이루어 군자가 될 수 없다는 말이다.
군자는 한 끼의 밥을 먹는 동안도 을 떠남이 없어야 하니, 위급한 사이에도 반드시 [是]에 있어야 하고 엎어지는 사이에도 반드시 인에 있어야 한다.”
마왈馬曰:조차造次급거急遽(위급)이고, 전패顚沛언부偃仆(엎어짐)이니, 아무리 위급하고 엎어지는 사이라도 인을 떠나지 않는 것이다.
의 [子曰]에서 [於是]까지
○正義曰:이 장은 을 행하는 방법을 광범위하게 밝힌 것이다.
[富與貴 是人之所欲也 不以其道得之 不處也] 부자富者는 재산이 많고, 귀자貴者는 지위가 높으니, 이 두 가지는 사람들이 누구나 탐내고 바라는 바이다.
그러나 정당한 방법으로 얻은 부귀가 아니면 비록 부귀가 사람들이 바라는 것이지만 인자는 〈그 부귀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말이다.
[貧與賤 是人之所惡也 不以其道得之 不去也] 재산이 없는 것이 ‘’이고, 지위가 없는 것이 ‘’이니, 이 두 가지는 사람들이 누구나 혐오嫌惡하는 바이다.
그러나 시대時代에는 성쇠가 있기 때문에 군자가 정도를 행하다가 도리어 빈천해지는 경우가 있으니, 이것은 정당한 방법으로 얻은 빈천이 아니다.
비록 빈천이 사람들이 혐오하는 바이지만 인자는 〈그 빈천을〉 버리고 떠나지 않는다는 말이다.
[君子去仁 惡乎成名] 오호惡乎어하於何(어디에서)와 같다.
사람이 군자가 되고자 하면 오직 인도仁道를 행해야만 군자라는 명성을 얻을 수 있는데, 만약 인도仁道를 버리고 떠난다면 어디에서 명성을 이루어 군자가 될 수 있겠느냐는 말이니, 인을 떠나면 명성을 이루어 군자가 될 수 없다는 말이다.
[君子 無終食之間 違仁] 은 잠시도 몸에서 버려서는 안 되기 때문에 군자는 한 끼의 밥을 먹는 사이에도 인도仁道를 버리지 않아야 한다는 말이다.
[造次必於是 顚沛必於是] 조차造次는 위급함이고, 전패顚沛는 엎어짐이니, 군자는 비록 몸에 위급한 일이나 엎어지는 일이 있을 때에도 이 인도仁道를 지키고 버리지 않아야 한다는 말이다.
의 [馬曰]에서 [違仁]까지
○正義曰:[造次 急遽] 조차造次초차草次라는 말과 같다.
정현鄭玄은 “창졸倉卒(급박)이다.”라고 하였으니, 모두 급박하여 어찌할 겨를이 없는 뜻이다.
그러므로 ‘급거急遽’라고 한 것이다.
[顚沛 偃仆] 《설문해자說文解字》에 “(넘어짐)이다.”
(엎어짐)이다.”라고 하였으니, 앙도仰倒(뒤로 넘어짐)이고 부도踣倒(앞으로 엎어짐)이다.
비록 넘어지고 엎어지는 때를 당하더라도 인을 떠나지 않아야 한다는 말이다.


역주
역주1 (從)[促] : 저본에는 ‘從’으로 되어있으나, 阮刻本에 “十行本에 ‘促’이 ‘從’으로 잘못되어 있다.”라고 한 것에 의거하여 ‘促’으로 바로잡았다.

논어주소(1) 책은 2021.08.02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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