疏
[疏]‘子曰 不逆詐 不億不信 抑亦先覺者 是賢乎’
○正義曰 : 此章戒人不可逆料人之詐, 不可億度人之不信也.
“나를 속일 것이라 미리 짐작하지 말고, 나를 믿지 않을 것이라 멋대로 헤아리지 말라.
남이 속이고 믿지 않을 것을 먼저 깨닫는 것이 어찌 어짊이 되겠는가?”
注
공왈孔曰 : 남의 정위情僞를 먼저 깨닫는 것이 어찌 어짊이 될 수 있는가?
疏
경經의 [子曰 不逆詐 不億不信 抑亦先覺者 是賢乎]
○정의왈正義曰 : 이 장章은 사람들에게 남이 나를 속일 것이라고 예측預測해서도 안 되고, 남이 나를 믿지 않을 것이라고 억측臆測해서도 안 된다고 경계하신 것이다.
〈남이 속이거나 믿지 않을 것을〉 먼저 깨닫는 것이 어찌 어짊이 될 수 있겠느냐고 했으니, 어짊이 아니라는 말이다.
어짊이 아닌 까닭은, 속이거나 믿지 않을 사람을 미리 짐작하여 안다면 〈내가〉 도리어 남을 원한怨恨하게 되므로 먼저 깨닫는 것이 어짊이 되지 않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