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論語注疏(3)

논어주소(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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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주소(3)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5. 楚狂接輿歌而過孔子曰
[注]孔曰 接輿 楚人이라
佯狂而來歌하야 欲以感切孔子
鳳兮鳳兮
何德之衰
[注]孔曰 比孔子於鳳鳥
鳳鳥 待聖君乃見이니
非孔子周行求合이라 故曰衰라하니라
往者不可諫이어니와
[注]孔曰 已往所行 不可復諫止
來者猶可追
[注]孔曰 自今已來 可追自止하야辟亂隱居
已而已而 今之從政者殆而니라
[注]孔曰 已而已而者 言世亂已甚하야 不可復治也
再言之者 傷之深也
孔子下하사 欲與之言이나 趨而辟之ᄅ새 不得與之言하시다
[注]包曰 下 下車
[疏]‘楚狂’至‘之言’
○正義曰 : 此章記接輿佯狂感切孔子也.
‘楚狂接輿歌而過孔子’者, 接輿, 楚人, 姓陸名通, 字接輿也.
昭王時, 政令無常, 乃被髮佯狂, 不仕, 時人謂之楚狂也.
時孔子適楚, 與接輿相遇, 而接輿行歌從孔子邊過, 欲感切孔子也.
‘曰鳳兮鳳兮 何德之衰 往者不可諫 來者可追 已而已而 今之從政者殆而’者, 此其歌辭也.
知孔子有聖德, 故比孔子於鳳.
但鳳鳥待聖君乃見, 今孔子周行求合諸國, 而每不合, 是鳳德之衰也.
諫, 止也.
言已往所行者, 不可復諫止也. 自今已來, (尤)[猶]可追而自止. 欲勸孔子辟亂隱居也.
‘已而已而’者, 言世亂已甚, 不可復治也.
再言之者, 傷之深也.
殆, 危也.
言今之從政者皆無德, 自將危亡無日,
故曰殆而.
而, 皆語辭也.
‘孔子下 欲與之言’者, 下, 謂下車.
孔子感其言,
故下車, 欲與語.
‘趨而辟之 不得與之言’者, 趨, 謂疾行也.
疾行以辟孔子, 故孔子不得與之言也.


나라의 광인狂人 접여接輿공자孔子의 〈수레 앞을〉 지나며 노래하였다.
공왈孔曰 : 접여接輿나라 사람이다.
거짓 미친 체하며 와서 노래하여 공자孔子를 깊이 감동[感切]시키고자 한 것이다.
봉황鳳凰이여! 봉황鳳凰이여!
어찌 이 쇠하였는가?
공왈孔曰 : 공자孔子봉조鳳鳥에 비유한 것이다.
봉조鳳鳥성군聖君을 기다려 나타난다.
그런데 공자孔子는 두루 돌아다니며 뜻이 같고 가 부합하는 사람을 구하였기 때문에 〈이〉 하였다고 비난한 것이다.
지난 일은 할 수 없으나,
공왈孔曰 : 이왕에 행한 일은 다시 간하여 저지할 수 없다는 말이다.
앞으로 올 일은 오히려 〈나를〉 따를 수 있으니,
공왈孔曰 : 오늘로부터 이후로는 〈나를〉 따라 스스로 멈추고서 혼란한 세상을 피해 은거隱居할 수 있다.
〈세상의 어지러움이〉 너무 심하고 너무 심하니, 오늘날 정치에 종사하는 이들은 위태롭소.”
공왈孔曰 : 이이이이已而已而는 세상의 혼란이 너무 심하여 다시 다스릴 수 없음을 말한 것이다.
두 번 말한 것은 상심傷心함이 깊어서이다.
공자孔子께서 수레에서 내려 그와 더불어 말씀하고자 하셨으나, 〈그가〉 빠른 걸음으로 피해 가므로 그와 더불어 말씀을 나누지 못하셨다.
포왈包曰 : 는 수레에서 내림이다.
의 [楚狂]에서 [之言]까지
정의왈正義曰 : 이 접여接輿가 미친 체하며 공자孔子를 깊이 감동시킨 일을 기록한 것이다.
[楚狂接輿歌而過孔子] 접여接輿나라 사람으로 이고 이름은 이며, 접여接輿이다.
나라 소왕昭王 때에 정령政令무상無常하니, 머리를 풀어 헤치고 거짓 미친 체하여 벼슬하지 않으니, 당시 사람들이 그를 ‘초광楚狂’이라 하였다.
이때 공자孔子께서 나라에 가시어 〈우연히〉 접여接輿와 만나시니, 접여接輿공자孔子의 곁을 따라 걸으면서 노래하여 공자孔子를 깊이 감동시키고자 하였다.
[曰鳳兮鳳兮 何德之衰 往者不可諫 來者猶可追 已而已而 今之從政者殆而] 이것은 그가 부른 노래의 가사歌辭이다.
공자孔子에게 성인聖人이 있는 줄을 알았기 때문에 공자孔子봉조鳳鳥에 비유한 것이다.
봉조鳳鳥성군聖君을 기다려 나타나는데, 지금 공자孔子는 여러 나라를 두루 돌아다니며 〈뜻이 맞는 군주君主를〉 구하였으나 매양 〈뜻이〉 맞지 않았으니, 이것이 한 것이다.
저지沮止함이다.
이왕에 행한 일은 다시 간하여 저지할 수 없으나, 오늘 이후로는 오히려 〈나를〉 따라 스스로 멈출 수 있다고 말하여, 공자孔子에게 혼란한 세상을 피해 은거隱居하도록 권하고자 한 것이다.
[已而已而] 세상의 혼란이 너무 심하여 다시 다스릴 수 없음을 말한 것이다.
두 번 말한 것은 상심傷心함이 깊어서이다.
이다.
오늘날 정치에 참여하는 자들은 모두 이 없으니, 장차 위망危亡이 닥칠 날이 머지않았음을 말한 것이다.
그러므로 ‘태이殆而’라 한 것이다.
’字는 모두 어사語辭이다.
[孔子下 欲與之言] 는 수레에서 내림을 이른다.
공자孔子께서 그의 말에 감동하셨다.
그러므로 수레에서 내려 그와 이야기하고자 하신 것이다.
[趨而辟之 不得與之言] 는 빨리 걸어감을 이른다.
빨리 걸어가 공자孔子를 피하였기 때문에 공자孔子께서 그와 더불어 말할 수 없으셨다.


역주
역주1 (尤)[猶] : 저본에는 ‘尤’로 되어있으나, “본래는 ‘猶’인데 ‘尤’로 잘못되어 있다.”라고 한 阮元의 校勘記에 의거하여 ‘猶’로 바로잡았다. 아래도 같다.

논어주소(3)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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