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 子ㅣ 疾病이어시 子路ㅣ 請禱대 子[ㅣ] 曰 有諸아 子路ㅣ 對曰 有之니 誄[예] 曰 禱爾于上下神祗라도소이다(라니이다) 子[ㅣ] 曰 丘之禱ㅣ 久矣니라
注
禱는 謂禱於鬼神이라 有諸는 問有此理否라 誄者는 哀死而述其行之辭也라 上下는 謂天地니 天曰神이요 地曰祗라 禱者는 悔過遷善하여 以祈神之佑也라 無其理면 則不必禱요 旣曰有之면 則聖人이 未嘗有過하사 無善可遷하여 其素行이 固已合於神明이라 故로 曰丘之禱久矣라하시니라 又士喪禮에 疾病이어든 行禱五祀라하니 蓋臣子迫切之至情이 有不能自已者요 初不請於病者而後禱也라 故로 孔子之於子路에 不直拒之하시고 而但告以無所事禱之意하시니라
[James Legge] The Master being very sick, Tsze-lû asked leave to pray for him. He said, “May such a thing be done?” Tsze-lû replied, “It may. In the Eulogies it is said, 'Prayer has been made for thee to the spirits of the upper and lower worlds.’” The Master said, “My praying has been for a long time.”
34. 공자(孔子)께서 병환(病患)이 위중하시자, 자로(子路)가 천지신명(天地神明)에게 빌기를 청하였다. 공자께서 “병이 낫기 위해 천지신명에게 비는 이치가 있는가?” 하고 묻자, 자로(子路)가 대답하였다. “있습니다. 제문(祭文)에 ‘너를 위해 천지신명에게 기도(祈禱)하였다.’고 하였습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그러한 기도라면 나는 기도한 지 오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