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曰 未也ㅣ로라(ㅣ라) 嘗獨立이어시늘(이어시) 鯉ㅣ 趨而過庭이라니 曰 學詩乎아 對曰 未也ㅣ로이다 不學詩면 無以言이라여시늘(이라여시) 鯉ㅣ 退而學詩호라(고)
他日애 又獨立이어시늘(이어시) 鯉ㅣ 趨而過庭이러니 曰 學禮乎아 對曰 未也ㅣ로이다 不學禮면 無以立이라여시늘(이라야시) 鯉ㅣ 退而學禮호라(호니)
注
當獨立之時하여 所聞이 不過如此하니 其無異聞을 可知라
陳亢이 退而喜曰 問一得三호니 聞詩聞禮고(오) 又聞君子之遠其子也호라(ㅣ와라)
注
尹氏曰 孔子之敎其子가 無異於門人이라 故로 陳亢이 以爲遠其子라하니라
[언해] 딘이 어의게 물어 오 ㅣ 이 문이 인냐
[James Legge] Ch'an K'ang asked Po-yü, saying, “Have you heard any lessons from your father different from what we have all heard?”
진강(陳亢)이 공자의 아들인 백어(伯魚)에게 물었다. “그대는 아버지에게서 특별한 가르침을 받은 적이 있는가?”
[언해] 야 오 몯얀노라 일쯕 혼자 셧거시늘 리ㅣ 추야 애 과다니 샤 시를 얀다 야 오 몯얀노이다 시를 디 아니면 언티 몯리라 야시늘 리ㅣ 퇴야 시를 호라
[James Legge] Po-yü replied, “No. He was standing alone once, when I passed below the hall with hasty steps, and said to me, ‘Have you learned the Odes?’ On my replying ‘Not yet,’ he added, ‘If you do not learn the Odes, you will not be fit to converse with.’ I retired and studied the Odes.
백어가 대답하였다. “없었다. 언젠가 아버지께서 홀로 서 계실 때에 내가 종종걸음으로 뜰을 지나가는데, ‘시(詩)를 배웠느냐?’ 하고 물으시기에, ‘아직 배우지 못하였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더니, ‘시(詩)를 배우지 않으면 남과 말을 할 수가 없다.’고 하시므로, 내가 물러나 시(詩)를 배웠다.
[언해] 달 날애 혼자 셧거시늘 리ㅣ 추야 에 과다니 샤 례를 얀다 야 오 몯얀노이다 례를 디 아니면 립디 몯리라 야시늘 리ㅣ 퇴야 례를 호라
[James Legge] Another day, he was in the same way standing alone, when I passed by below the hall with hasty steps, and said to me, ‘Have you learned the rules of Propriety?’ On my replying ‘Not yet,’ he added, ‘If you do not learn the rules of Propriety, your character cannot be established.’ I then retired, and learned the rules of Propriety.
다른 날 또 홀로 서 계실 때에 내가 종종걸음으로 뜰을 지나가는데, ‘예(禮)를 배웠느냐?’ 하고 물으시기에, ‘아직 배우지 못하였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더니, ‘예(禮)를 배우지 않으면 설 수가 없다.’고 하시므로, 내가 물러나 예(禮)를 배웠다.
[James Legge] I have heard only these two things from him.”
[언해] 딘이 퇴야 희야 오 일을 문홈애 삼을 득호니 시를 문며 례를 문고 군의 그 를 원홈을 문호라
[James Legge] Ch'ang K'ang retired, and, quite delighted, said, “I asked one thing, and I have got three things. I have heard about the Odes. I have heard about the rules of Propriety. I have also heard that the superior man maintains a distant reserve towards his son.”
진강(陳亢)이 물러나와 기뻐하면서 말하였다. “하나를 물어서 세 가지를 얻었으니, 시(詩)를 들었고 예(禮)를 들었고 또 군자(君子)가 자기 아들이라 하여 특별하게 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