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曾子ㅣ 有疾샤 召門弟子曰 啓予足며 啓予手라 詩云 戰戰兢兢여 如臨深淵며 如履薄氷이라니 而今而後[에] 吾知免夫ㅣ로라 小子아
注
啓는 開也라 曾子平日에 以爲身體受於父母하니 不敢毁傷이라 故로 於此에 使弟子로 開其衾而視之라 詩는 小旻之篇이라 戰戰은 恐懼요 兢兢은 戒謹이라 臨淵은 恐墜요 履氷은 恐陷也라 曾子以其所保之全으로 示門人하시고 而言其所以保之之難如此하여 至於將死而後에 知其得免於毁傷也라 小子는 門人也니 語畢而又呼之하여 以致反復丁寧之意하시니 其警之也 深矣로다 ○ 程子曰 君子曰終이요 小人曰死니 君子保其身以沒을 爲終其事也라 故로 曾子以全歸爲免矣시니라 尹氏曰 父母全而生之하시니 子全而歸之니 曾子臨終而啓手足은 爲是故也라 非有得於道면 能如是乎아 范氏曰 身體도 猶不可虧也온 況虧其行하여 以辱其親乎아
[언해] 曾子ㅣ 疾질이 겨샤 門문弟뎨子를 블러 샤 내 발을 啓계며 내 손을 啓계라 詩시예 닐오 戰젼戰젼며 兢兢야 기픈 모슬 디 며 여론 어름을 다 니 이젠 後후에 내 免면홈을 알와라 小쇼子아
[James Legge] The philosopher Tsang being ill, he cared to him the disciples of his school, and said, “Uncover my feet, uncover my hands. It is said in the Book of Poetry, ‘We should be apprehensive and cautious, as if on the brink of a deep gulf, as if treading on thin ice,’ I and so have I been. Now and hereafter, I know my escape from all injury to my person. O ye, my little children.”
증자(曾子)가 병이 들자, 제자(弟子)들을 불러 놓고 말했다. “이불을 걷고 나의 발과 손을 보아라. 《시경(詩經)》에 이르기를, ‘두려워하고 조심하여 깊은 못에 임한 듯이, 얇은 얼음판을 밟는 듯이 한다.’ 하였으니, 죽음에 임한 지금에야, 나는 이러한 근심을 면하게 되었음을 알겠노라. 제자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