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南宮适이 問於孔子曰 羿 善射고 奡 盪舟호 俱不得其死ㅣ어늘(고) 然禹稷은 躬稼而有天下시니이다 夫子ㅣ 不答이러시니(시고) 南宮适이 出커늘(커) 子[ㅣ] 曰 君子哉라 若人이여 尙德哉라 若人이여
注
南宮适은 卽南容也라 羿는 有窮之君이니 善射하여 滅夏后相而簒其位러니 其臣寒浞이 又殺羿而代之하니라 奡는 春秋傳에 作澆하니 浞之子也라 力能陸地行舟러니 後爲夏后少康所誅하니라 禹平水土하고 曁稷播種하여 身親稼穡之事러니 禹受舜禪而有天下하시고 稷之後는 至周武王하여 亦有天下하니라 适之意는 蓋以羿奡로 比當世之有權力者하고 而以禹稷으로 比孔子也라 故로 孔子不答이라 然이나 适之言이 如此하니 可謂君子之人而有尙德之心矣니 不可以不與라 故로 俟其出而贊美之하시니라
[James Legge] Nan-kung Kwo, submitting an inquiry to Confucius, said, “Î was skillful at archery, and Âo could move a boat along upon the land, but neither of them died a natural death. Yü and Chî personally wrought at the toils of husbandry, and they became possessors of the kingdom.” The Master made no reply; but when Nan-kung Kwo went out, he said, “A superior man indeed is this! An esteemer of virtue indeed is this!”
6. 남궁괄(南宮适)이 공자께 묻기를 “예(羿)는 활을 잘 쏘았고, 오(奡)는 힘이 세어 육지에서 배를 끌고 다녔지만 모두 제명에 죽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우왕(禹王)과 직(稷)은 몸소 농사를 지었지만 천하(天下)를 소유하였습니다.” 고 하자, 공자께서 대답하지 않으셨다. 남궁괄(南宮适)이 밖으로 나가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君子)로구나, 이 사람이여! 덕(德)을 숭상하는구나, 이 사람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