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王孫賈ㅣ 問曰 與其媚於奧론 寧媚於竈ㅣ라니 何謂也ㅣ잇고
注
王孫賈는 衛大夫라 媚는 親順也라 室西南隅爲奧라 竈者는 五祀之一이니 夏所祭也라 凡祭五祀에 皆先設主而祭於其所하고 然後迎尸而祭於奧하니 略如祭宗廟之儀라 如祀竈則設主於竈陘하고 祭畢而更設饌於奧하여 以迎尸也라 故로 時俗之語에 因以奧有常尊이나 而非祭之主요 竈雖卑踐이나 而當時用事하니 喩自結於君이 不如阿附權臣也라 賈는 衛之權臣이라 故로 以此諷孔子하니라
子ㅣ 曰 不然다(니) 獲罪於天이면 無所禱也ㅣ니라
注
天은 卽理也니 其尊無對하여 非奧竈之可比也라 逆理則獲罪於天矣니 豈媚於奧竈하여 所能禱而免乎아 言但當順理니 非特不當媚竈라 亦不可媚於奧也니라 ○ 謝氏曰 聖人之言이 遜而不迫하시니 使王孫賈而知此意면 不爲無益이요 使其不知라도 亦非所以取禍니라
위(衛)나라의 권신(權臣)인 왕손가(王孫賈)가 “ ‘아랫목 신(神)인 임금에게 잘 보이기보다는, 차라리 부엌 신(神)인 권신(權臣)에게 잘 보이는 것이 낫다.’는 말이 있으니, 무슨 말입니까?” 하고 묻자,
[언해] 王孫손賈가ㅣ 묻子와 오 그 奧오애 媚미홈으로 더브러론 하리 竈조애 媚미홀띠라 니 엇디 닐오미잇고
[James Legge] Wang-sun Chiâ asked, saying, “What is the meaning of the saying, ‘It is better to pay court to the furnace than to the southwest corner?’”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그렇지 않다. 하늘에 죄를 지으면 어디에 빌어도 소용이 없다.”
[James Legge] The Master said, “Not so. He who offends against Heaven has none to whom he can p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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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왕손가문왈 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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