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子游[ㅣ] 曰 子夏之門人小子ㅣ 當灑掃應對進退(앤) 則可矣나(어니와) 抑末也ㅣ라 本之則無니(ㅣ니) 如之何오
注
子游譏子夏弟子 於威儀容節之間則可矣나 然이나 此는 小學之末耳요 推其本인댄 如大學正心誠意之事則無有니라
子夏ㅣ 聞之 曰 噫라 言游ㅣ 過矣로다 君子之道ㅣ 孰先傳焉이며(이오) 孰後倦焉이리오 譬諸草木건대 區以別矣니(라) 君子之道ㅣ 焉可誣也ㅣ리오 有始有卒者 其惟聖人乎뎌
注
倦은 如誨人不倦之倦이라 區는 猶類也라 言君子之道 非以其末爲先而傳之요 非以其本爲後而倦敎라 但學者所至가 自有淺深하니 如草木之有大小하여 其類固有別矣라 若不量其淺深하고 不問其生熟하고 而槪以高且遠者로 强而語之면 則是誣之而已니 君子之道 豈可如此리오 若夫始終本末이 一以貫之는 則惟聖人爲然이니 豈可責之門人小子乎아 ○ 程子曰 君子敎人有序하여 先傳以小者近者而後에 敎以大者遠者니 非先傳以近小而後에 不敎以遠大也니라 又曰 灑掃應對는 便是形而上者니 理無大小故也라 故로 君子只在謹獨이니라 又曰 聖人之道는 更無精粗하니 從灑掃應對與精義入神이 貫通只一理라 雖灑掃應對라도 只看所以然如何니라 又曰 凡物이 有本末이나 不可分本末爲兩段事라 灑掃應對是其然이니 必有所以然이니라 又曰 自灑掃應對上이면 便可到聖人事니라 愚按 程子第一條는 說此章文意가 最爲詳盡이요 其後四條는 皆以明精粗本末이 其分雖殊나 而理則一이니 學者當循序而漸進이요 不可厭末而求本이라 蓋與第一條之意로 實相表裏하니 非謂末卽是本이라 但學其末而本便在此也니라
[James Legge] Tsze-yû said, “The disciples and followers of Tsze-hsiâ, in sprinkling and sweeping the ground, in answering and replying, in advancing and receding, are sufficiently accomplished. But these are only the branches of learning, and they are left ignorant of what is essential. -- How can they be acknowledged as sufficiently taught?”
12. 자유(子游)가 말하였다. “자하(子夏)의 제자(弟子)들은 물뿌리고 청소하며 응대(應對)하고 진퇴(進退)하는 예절을 당해서는 괜찮지만 이는 지엽적인 일이다. 근본적인 것은 없으니, 어찌하겠는가?”
[James Legge] Tsze-hsiâ heard of the remark and said, “Alas! Yen Yû is wrong. According to the way of the superior man in teaching, what departments are there which he considers of prime importance, and delivers? what are there which he considers of secondary importance, and allows himself to be idle about? But as in the case of plants, which are assorted according to their classes, so he deals with his disciples. How can the way of a superior man be such as to make fools of any of them? Is it not the sage alone, who can unite in one the beginning and the consummation of learning?”
자하(子夏)가 듣고서 말하였다. “아, 언유(言游)의 말이 지나치다. 군자(君子)의 도(道)에 어느 것을 먼저라 하여 가르치고 어느 것을 뒤라 하여 게을리하겠는가? 초목(草木)에 비유하면 초목이 갖가지 종류로 구별되는 것과 같으니, 군자(君子)의 도(道)를 어찌 속일 수 있겠는가? 처음과 끝을 구비한 것은 오직 성인(聖人)뿐이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