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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집주

범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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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子 曰 管仲之器 小哉라(뎌)
管仲 齊大夫 名夷吾 相桓公하여 霸諸侯하니라 器小 言其不知聖賢大學之道 局量褊淺하고 規模卑狹하여 不能正身修德以致主於王道
[이] 曰 管仲은(이) 儉乎ㅣ잇가 曰 管氏 有三歸며 官事[를] 不攝니 焉得儉이리오
或人 蓋疑器小之爲儉이라 三歸 臺名이니 事見說苑하니라 兼也 家臣 不能具官하고 一人常兼數事어늘 管仲 不然하니 皆言其侈
然則管仲은(이) 知禮乎ㅣ잇가(잇가) 曰 邦君이(이아) 樹塞門이어 管氏 亦樹塞門며 邦君이(이아) 爲兩君之好 有反坫이어 管氏 亦有反坫니 管氏而知禮 孰不知禮리오
或人 又疑不儉爲知禮 謂之樹 猶蔽也 設屛於門하여 以蔽內外也 謂好會 在兩楹之間하니 獻酬飮畢이면 則反爵於其上이라 此皆諸侯之禮어늘 而管仲 僭之하니 不知禮也 ○ 愚謂孔子譏管仲之器小하시니 其旨深矣 或人 不知而疑其儉이라 斥其奢하여 以明其非儉하시고 或又疑其知禮 又斥其僭하여 以明其不知禮하시니 蓋雖不復明言小器之所以然이나 而其所以小者 於此 亦可見矣 程子曰 奢而犯禮하니 其器之小 可知 蓋器大 則自知禮而無此失矣라하시니 此言 當深味也니라 蘇氏曰 自修身正家 以及於國이면 則其本深하고 其及者遠이니 是謂大器 揚雄所謂大器 猶規矩準繩하여 先自治而後治人者 是也 管仲 三歸反坫하고 桓公 內嬖六人하여 而霸天下하니 其本 固已淺矣 管仲死하고 桓公薨 天下不復宗齊하니라 楊氏曰 夫子大管仲之功而小其器하시니 蓋非王佐之才 雖能合諸侯, 正天下라도 其器 不足稱也 道學 不明하여 而王霸之略 混爲一途 聞管仲之器小 則疑其爲儉하고 以不儉告之 則又疑其知禮하니 蓋世方以詭遇爲功하여 而不知爲之範하니 則不悟其小 宜矣로다


[James Legge] The Master said, “Small indeed was the capacity of Kwan Chung!”
22.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관중(管仲)은 그릇이 작구나.”
[James Legge] Some one said, “Was Kwan Chung parsimonious?” “Kwan,” was the reply, “had the San Kwei, and his officers performed no double duties; how can he be considered parsimonious?”
이 말을 듣고 어떤 사람이 “관중(管仲)은 검소했습니까?” 하고 묻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관중은 삼귀대(三歸臺)를 지었으며 가신(家臣)의 일을 겸직시키지 않았으니, 어찌 검소하다고 할 수 있겠는가?”
[James Legge] “Then, did Kwan Chung know the rules of propriety?” The Master said, “The princes of States have a screen intercepting the view at their gates. Kwan had likewise a screen at his gate. The princes of States on any friendly meeting between two of them, had a stand on which to place their inverted cups. Kwan had also such a stand. If Kwan knew the rules of propriety, who does not know them?”
“그러면 관중(管仲)은 예(禮)를 알았습니까?” 하고 묻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나라의 임금이어야 병풍으로 문을 가릴 수 있는데 관중도 병풍으로 문을 가렸으며, 나라의 임금이어야 두 임금이 우호(友好)로 만날 때에 술잔을 되돌려 놓는 자리를 둘 수 있는데 관중도 술잔을 되돌려 놓은 자리를 두었으니, 그가 예를 안다면 누가 예를 알지 못하겠는가?”



논어집주 책은 2022.07.1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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