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執圭샤(실) 鞠躬如也샤 如不勝시며 上如揖시고 下如授시며 勃如戰色시며 足蹜蹜如有循이러시다
注
圭는 諸侯命圭니 聘問鄰國이면 則使大夫로 執以通信이라 如不勝은 執主器에 執輕如不克이니 敬謹之至也라 上如揖, 下如授는 謂執圭平衡하여 手與心齊하여 高不過揖하고 卑不過授也라 戰色은 戰而色懼也라 蹜蹜은 擧足促狹也라 如有循은 記所謂擧前曳踵이니 言 行不離地하여 如緣物也라
注
享은 獻也니 旣聘而享에 用圭璧하고 有庭實이라 有容色은 和也니 儀禮曰 發氣滿容이라하니라
注
私覿은 以私禮見也라 愉愉則又和矣라 ○ 此一節은 記孔子爲君聘於鄰國之禮也니라 晁氏曰 孔子定公九年에 仕魯라가 至十三年에 適齊하시니 其間에 絶無朝聘往來之事라 疑使擯執圭兩條는 但孔子嘗言其禮當如此爾시니라
[James Legge] When he was carrying the scepter of his ruler, he seemed to bend his body, as if he were not able to bear its weight. He did not hold it higher than the position of the hands in making a bow, nor lower than their position in giving anything to another. His countenance seemed to change, and look apprehensive, and he dragged his feet along as if they were held by something to the ground.
5. 공자께서는 군주를 위하여 이웃 나라를 방문하였을 때에 천자(天子)가 제후(諸侯)에게 내려준 옥규(玉圭)인 명규(命圭)를 잡으시되 몸을 굽히시어 그 무게를 이기지 못하는 듯이 하셨으며, 명규(命圭)를 잡는 위치는 위로는 읍(揖)할 때와 같게 하시고 아래로는 물건을 줄 때와 같게 하셨으며, 낯빛을 변하여 두려워하는 빛을 띠시고, 발걸음을 좁게 떼시어 발꿈치를 끌듯이 하셨다.
[James Legge] In presenting the presents with which he was charged, he wore a placid appearance.
빙문(聘問)이 끝나고 연향(燕享)하는 자리에서는 온화한 낯빛을 하시고
[James Legge] At his private audience, he looked highly plea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