注
雍은 孔子弟子니 姓冉이요 字仲弓이라 佞은 口才也라 仲弓은 爲人이 重厚簡黙이어늘 而時人이 以佞爲賢이라 故로 美其優於德而病其短於才也니라
子[ㅣ] 曰 焉用佞이리오 禦人以口給야(이라가) 屢憎於人니 不知其仁이어니와 焉用佞이리오
注
禦는 當也니 猶應答也라 給은 辦[辨]也라 憎은 惡也라 言何用佞乎리오 佞人所以應答人者는 但以口取辨而無情實하여 徒多爲人所憎惡爾라 我雖未知仲弓之仁이나 然이나 其不佞은 乃所以爲賢이요 不足以爲病也라 再言焉用佞은 所以深曉之시니라 ○ 或疑仲弓之賢으로도 而夫子不許其仁은 何也오 曰 仁道至大하여 非全體而不息者면 不足以當之라 如顔子亞聖으로도 猶不能無違於於三月之後어든 況仲弓雖賢이나 未及顔子하니 聖人이 固不得而輕許之也시니라
[James Legge] Some one said, “Yung is truly virtuous, but he is not ready with his tongue.”
4.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옹(雍)은 인(仁)하나 말재주가 없습니다.”하니,
[James Legge] The Master said, “What is the good of being ready with the tongue? They who encounter men with smartness of speech for the most part procure themselves hatred. I know not whether he be truly virtuous, but why should he show readiness of the tongue?”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말재주를 어디에다 쓰겠는가? 말재주 있는 사람은 구변(口辯)으로 남의 말을 막아서 자주 남에게 미움만 받을 뿐이니, 그가 인(仁)한지는 모르겠으나, 말재주를 어디에다 쓰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