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戰國策(1)

전국책(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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秦王謂曰:
“三國之兵深矣, 寡人欲割河東而講.”
對曰:
“割河東, 大費也; 免於國患, 大利也. 此.
王何不召而問焉?”
王召公子池而問焉, 對曰:
“講亦悔, 不講亦悔.”
王曰:
“何也?”
對曰:
“王割河東而講, 三國雖去, 王必曰:惜矣!
三國且去, 吾特以三城從之. 此講之悔也. 王不講, 三國入函谷, 必危,
王又曰:惜矣!
吾愛三城而不講.
此又不講之悔也.”
王曰:
“鈞吾悔也, 寧亡三城而悔, 無危咸陽而悔也.
寡人決講矣.”
卒使公子池以三城講於三國, .


삼국三國나라를 공격하다
삼국三國나라를 공격하여 함곡관函谷關까지 들어왔다.
진왕秦王(昭王)이 누완樓緩에게 말하였다.
삼국三國의 군대가 깊이 들어와 과인은 하동河東 땅을 떼어 주고 강화하고자 하오.”
누완이 대답하였다.
하동河東을 떼어 주는 것은 큰 손실이며 국환國患을 면하는 것은 큰 이익이니, 이는 공족대부公族大夫들과 상의할 일입니다.
대왕께서는 어찌하여 공자公子 를 불러 물어보시지 않으십니까?”
왕이 공자公子 를 불러 묻자 대답하였다.
“강화를 해도 후회할 것이요, 강화를 하지 않아도 후회할 것입니다.”
왕이 말하였다.
“무슨 뜻이오?”
가 대답하였다.
“왕께서 하동河東을 떼어 주고 강화를 맺어서 삼국三國이 비록 철수한다 해도 왕께서는 틀림없이 ‘아깝도다.
삼국三國이 이렇게 물러갈 줄 알았으면 세 개의 만 떼어 줄걸’하실 것이고, 만약 강화를 하지 않고 있다가 삼국이 함곡관에 들어서면 함양咸陽까지 틀림없이 위험해질 것입니다.
그때에는 왕께서 다시 ‘아깝도다.
내가 세 개의 성을 아껴 강화를 하지 않았다가 이 꼴이 되었구나’라고 하실 것입니다.
그래서 다시 강화를 하지 않아도 후회한다는 것입니다.”
왕이 말하였다.
“한결같이 후회할 일이라면 차라리 세 개의 성을 잃고 후회할지언정 함양咸陽이 위험해진 후 후회하지는 않겠다.
과인은 강화를 결정하겠다.”
그리고는 공자公子 를 사자로 삼아 세 성으로 삼국三國과 강화를 맺으니, 세 나라 군대가 이에 물러났다.


역주
역주1 095. 三國攻秦 : 029‧044장 참조. B.C.296년의 일. 《史記》 〈孟嘗君列傳〉에도 같은 내용이 실려 있다.
역주2 三國攻秦 : 秦나라에 갔다가 죽을 뻔한 孟嘗君이 鷄鳴狗盜의 술책을 써 살아 나와 그 원한으로 韓나라‧魏나라와 연합하여 秦나라를 공격한 일.(周 赧王 17년, B.C.298)
역주3 入函谷 : 함곡관은 秦나라 동쪽의 관문. 지금의 하남성 靈寶縣 남쪽. 《史記》에 의하면 函谷關에 이르기 전에 蘇代를 시켜서 秦王에게 東國(淮夷 땅)을 떼어 줄 것과 張儀의 계략으로 秦에 잡혀 있던 楚 懷王을 석방할 것 등을 요구한 것으로 되어 있다. 《史記》 〈孟嘗君列傳〉 참조.
역주4 樓緩 : 원래 趙나라 출신의 책략가. 秦 昭王의 신하로 재상을 지냈다.
역주5 父兄之任也 : 부형은 원래 王과 同姓의 원로 대신을 일컫는 말이다. 원주에 “曾鞏本에 ‘大利는 三國이 들어오지 않는 것이며 大費는 땅을 잃는 것을 말한다. 大利는 나라가 망하지 않는 것이다. 그 때문에 父兄之任也’라 한 것이다.”고 하였다.
역주6 公子 池 : 秦 惠王의 아들이며 昭王의 兄.
역주7 咸陽 : 秦나라의 도읍. 지금의 陝西省 咸陽縣.
역주8 〈三國〉之兵乃退 : 鮑彪의 註에 의하여 三國 두 자를 보충해 번역하였다.

전국책(1)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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