往見
曰: ‘臣有駿馬, 欲賣之, 比三旦立於市, 人莫與言,
臣請獻一朝之賈.’ 伯樂乃還而視之, 去而顧之, 一旦而馬價十倍.
460. 소대蘇代가 연燕나라를 위하여 제齊나라에게 유세하다
소대蘇代가 연燕나라를 위하여 제왕齊王(민왕湣王)에게 유세하려면서 제왕을 뵙기 전에 먼저 순우곤淳于髡에게 말하였다.
“어떤 사람이 준마駿馬를 팔려고 3일 동안이나 시장에 내놓았지만 아무도 그것이 양마良馬인 줄을 몰랐습니다.
그래서 그는 백락伯樂을 찾아가 말하기를 ‘저에게 준마가 있어 이를 팔려고 사흘 동안이나 시장에 내어놓았지만 묻는 자도 없습니다.
원컨대 그대가 오면서 한 번 둘러봐 주시고, 떠나면서 한 번 되돌아보아 주십시오.
그러면 제가 말 장사로 버는 돈 하루치를 드리겠소.’ 이에 백락이 정말 가면서 한 번 둘러봐 주고 오면서 한 번 둘러봐 주었더니 말 값이 열 배나 뛰었다는 것입니다.
지금 제가 그 준마가 되어 제왕 앞에 나타났는데, 앞뒤에서 저를 살펴보아 줄 사람이 없습니다.
선생께서 그 백락과 같은 역할을 해 주실 수 없겠습니까?
제가 성공하면 백벽白璧 한 쌍雙과 황금 1천 일鎰을 바쳐 말먹이 값 정도를 사례하겠습니다.”
그리고 먼저 들어가 왕을 만난 후 소대로 하여금 왕을 만나보게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