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戰國策(2)

전국책(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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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0. 衛人迎新婦
衛人迎新婦,
婦上車, 問:
“驂馬, 誰馬也?”
御曰:
“借之.”
新婦謂僕曰:
“拊驂, 無笞.”
車至門, 扶, 敎送母:
“滅竈,
將失火.”
入室見臼, 曰:
“徙之牖下,
妨往來者.”
主人笑之.
此三言者, 皆要言也, 然而不免爲笑者, 蚤晩之時失也.


490. 나라 사람이 신부를 맞이하다
나라의 어떤 사람이 신부新婦를 맞이하였다.
그 신부가 수레에 오르며 마부에게 물었다.
참마驂馬는 누구네 것입니까?”
마부가 말하였다.
“빌려 온 것입니다.”
신부가 다시 마부에게 말하였다.
“참마만 때리고, 복마服馬에게는 채찍질을 하지 마세요.”
수레가 신랑집 문에 이르자 부축을 받고는 어머니를 돌려보내면서 말하였다.
“집에 돌아가시거든 아궁이 불을 끄세요.
실화失火할 염려가 있어요.”
이번에는 집안에 들어서다가, 옆에 있던 돌절구를 보고는 말했다.
“이것을 창문 아래로 옮겨 놓으세요.
사람들이 드나드는 데 방해가 됩니다.”
주인은 이를 보고 웃었다.
그 신부의 세 가지 잔소리는 모두 중요한 말이기는 하나, 남에게 비웃음을 면치 못한 것은 조만早晩의 때가 맞지 않은 때문이었다.


역주
역주1 : 服馬를 말한다. 네 마리의 말이 수레를 끌 경우, 가운데의 두 필 말을 服馬라 하며, 좌우의 말을 驂馬라 한다.
역주2 〈曰〉 : 鮑彪本에 의하여 보충하였다.

전국책(2)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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