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戰國策(2)

전국책(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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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 史疾爲韓使楚
爲韓使楚, 楚王問曰:
“客何方所循?”
曰: “治之言.”
曰: “何貴?”
曰: “貴正.”
王曰: “正亦可爲國乎?”
曰: “可.”
王曰: “楚國多盜, 正可以圉盜乎?”
曰: “可.”
曰: “以正圉盜, 奈何?”
頃間有鵲止於屋上者,
曰: “請問楚人謂此鳥何?”
王曰: “謂之鵲.”
曰: “謂之烏, 可乎?”
曰: “不可.”
曰: “今王之國有, 其任官置吏,
必曰廉潔勝任.
今盜賊公行, 而弗能禁也,
此烏不爲烏, 鵲不爲鵲也.”


416. 사질史疾나라를 위하여 나라에 사신으로 가다
사질史疾나라를 위하여 나라에 사신으로 가니, 초왕楚王(고열왕考烈王)이 물었다.
사객使客은 어느 방면의 학술을 따릅니까?”
“저는 열자어구列子圉寇의 말을 연구합니다.”
“열자는 무엇을 종지宗旨로 삼지요?”
을 귀히 여깁니다.”
“ ‘ 하나면 나라를 다스릴 수 있습니까?”
“가능합니다.”
“우리 초나라에는 도적이 많은데, 으로 도적도 막을 수 있습니까?”
“가능합니다.”
으로 도적을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오?”
이때 잠깐 사이 까치가 옥상에 앉아 있었다.
“대왕께 여쭙겠는데 초나라 사람들은 이 새를 무엇이라 부릅니까?”
“까치라고 부르지요.”
“까마귀라고 하면 됩니까?”
“안 되지요.”
“지금 대왕의 나라에는 주국柱國영윤令尹사마司馬전령典令 등의 관직을 두고 있어 그 임무를 수행합니다.
반드시 청렴 결백하며 그 일을 해낼 능력이 있는 자들이라고 말씀하시겠지요.
그런데 지금 도둑들이 공공연히 횡행하는 데도 이를 막지 못합니다.
이는 까마귀를 까마귀라 하지 않고 까치를 까치라 하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역주
역주1 史疾 : 韓나라의 신하인 듯하다.
역주2 列子圉寇 : 列禦寇로도 쓰며, 道家의 대표적인 인물. 鄭나라 사람. 鄭 穆公(재위 B.C.627~606년) 때라고도 하나 오히려 鄭 繻公(B.C.422~396년) 때의 인물로 보는 편이 타당하다. 열자의 學問은 黃老를 宗旨로 하며, 저서에 《列子》가 있다.
역주3 柱國‧令尹‧司馬‧典令 : 柱國은 楚나라 관직으로 최고 직급. 令尹은 역시 楚나라의 관직이며 재상. 司馬는 군사 총책, 典令은 문서 및 교육 담당의 총책.

전국책(2)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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