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고전종합DB

戰國策(2)

전국책(2)

출력 공유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URL 오류신고
전국책(2)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二人者, 專君之勢以蔽左右.
謂君曰:
“昔日臣夢見君.”
君曰:
“子何夢?”
曰:
“夢見竈君.”
君忿然作色曰:
“吾聞夢見人君者, 夢見日.
今子曰夢見竈君而言君也,
有說則可, 無說則死.”
對曰:
“日, 幷燭天下者也, 一物不能蔽也.
若竈則不然,
前之人煬, 則後之人無從見也.
今臣疑人之有煬於君者也,
是以夢見竈君.”
君曰: “善.” 於是, 因廢雍疸‧彌子瑕, 而立.


262. 영공靈公옹저癰疽미자하彌子瑕를 가까이 하다
영공靈公옹저癰疽미자하彌子瑕를 가까이하였다.
두 사람은 임금의 세력을 전횡하여 좌우 신하들이 임금 가까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막기 일쑤였다.
복도정復塗偵이 영공에게 말하였다.
“지난밤에 저는 꿈속에 임금님을 보았습니다.”
임금이 말하였다.
“그대는 무슨 꿈을 꾸었소?”
그가 말하였다.
“꿈속에서 아궁이 임금[조군竈君]을 보았습니다.”
임금이 발끈 화를 내며 말하였다.
“내가 듣기로 꿈에 임금을 보는 자는 동시에 꿈속에 태양을 보게 된다고 하였다.
그대는 꿈속에서 아궁이 임금을 꿈꾸었다 하고, 게다가 ‘임금[]’이라고까지 하였다.
그 해몽을 잘하면 모르겠거니와 그렇지 않으면 죽이겠다.”
그가 대답하였다.
“태양은 천하에 널리 비치는 것으로 그 어떤 한 가지 물건도 이를 가릴 수 없습니다.
그러나 아궁이의 불은 그렇지 못합니다.
그 앞에 사람 하나만 불을 쬐고 있어도 뒷사람은 그 불은 구경도 하지 못하게 됩니다.
지금 은 어떤 사람이 임금의 앞을 가로막고 불을 쬐고 있는가 의심합니다.
그 때문에 아궁이 꿈을 꾼 것입니다.”
이에 임금은 ‘옳다.’하고는 즉시 옹저와 미자하를 축출하고 대신 사공구司空狗를 세웠다.


역주
역주1 : 이 장은 戰國時代의 이야기가 아니며, 〈衛策〉도 아닌 〈趙策〉에 들어 있는 이유를 모르겠다.
역주2 衛 靈公 : 衛나라는 春秋時代 소국으로 서울은 濮陽. B.C.254년 魏나라에게 망하였다. 靈公의 재위 기간은 B.C.534~493으로 《전국책》과는 관계가 없다.
역주3 雍疸(癰疽) : 원문 ‘雍疸’는 鮑彪本의 注에 의하여 ‘癰疽’로 고쳤다.
역주4 彌子瑕 : 鮑注에 의하면 靈公의 幸臣이며 그의 아내는 子路의 妻兄弟라 하였다.
역주5 復塗偵 : 衛 靈公의 신하.
역주6 司空狗 : 衛 靈公의 신하. 史朝의 아들 史狗를 가리킨다. 《左傳》 襄公 29년 참조.

전국책(2)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우)03140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17길 52 낙원빌딩 411호

TEL: 02-762-8401 / FAX: 02-747-0083

Copyright (c) 2022 전통문화연구회 All rights reserved. 본 사이트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