今燕客之言曰: ‘事苟可聽, 雖盡寶‧地, 猶爲之也.’
448. 궁타宮他가 연燕나라를 위하여 위魏나라에 사신으로 가다
궁타宮他가 연燕나라를 위하여 위魏나라에 사신으로 갔는데, 위왕魏王(소왕昭王)이 그의 말을 들어주지 않아 몇 달 동안 머물러 있었다.
“임금께서 연나라 사신의 말을 들어주지 않는 것은 왜입니까?”
“옛날 탕湯임금이 걸桀을 토벌할 때, 그 국내에 난리가 일어나기를 바랐습니다.
대란大亂이 일어나면 그 땅을 차지할 수 있고, 소란小亂이 일어나면 그 보물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지금 연나라 사신은 ‘일만 들어주면 보물이고 땅이고 다 바쳐서 시키는 대로 하겠다.’라고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왕께서는 어찌하여 그를 만나보지 않으십니까?”
위왕은 기뻐하며 연나라 사객使客을 만나보고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