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의張儀가 도망하여 위魏나라로 가자 위나라가 장차 맞아들이려 하였다.
장축張丑가 왕에게 간하여 이를 맞아들이지 말라고 하였지만 왕의 허락을 얻지 못하였다.
장축張丑가 물러났다가 다시 들어가 왕에게 간하였다.
“대왕께서는 노첩老妾이 적처嫡妻를 섬기는 일을 들으셨습니까?
〈노첩은〉 자녀가 자라고 자기 용모도 쇠락하면 다시 다른 곳으로 시집가 버리면 그만입니다.
지금 제가 대왕을 섬기는 것은 그 노첩이 적처를 섬기는 것과 같습니다.”
위왕魏王은 이 말을 듣고 장의를 받아들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