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戰國策(1)

전국책(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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謂應侯曰:
“君禽乎?”
曰:
“然.”
“又卽圍邯鄲乎?”
曰:
“然.”
“趙亡, , 武安君爲.
武安君所以爲秦戰勝攻取者七十餘城,
南亡‧漢中, 禽馬服之軍, 不亡一甲, 雖之功, 亦不過此矣.
趙亡, 秦王王, 武安君爲三公, 君能爲之下乎?
雖欲無爲之下, 固不得之矣.
秦嘗攻韓, 困於上黨, 上黨之民皆返爲趙.
天下之民, 不樂爲秦民之日固久矣.
今攻趙, 北地入燕, 東地入齊, 南地入楚‧魏, 則秦所得幾何.
故不如因而割之, .”


어떤 사람이 응후應侯에게 말하다
어떤 사람이 응후應侯에게 말하였다.
“〈무안군武安君(白起)이〉 마복군馬服君을 포로로 잡았습니까?”
응후가 말하였다.
“그렇소.”
“그럼 지금 다시 무안군이 한단邯鄲을 포위하고 있습니까?”
응후가 말하였다.
“그렇소.”
나라가 망하고 나면 진왕秦王은 천하의 왕이 되고, 무안군은 삼공三公의 반열에 서게 될 것입니다.
무안군은 진나라를 위해서 싸움마다 이겨 70여 개의 성을 빼앗은 공이 있습니다.
남으로는 〈나라의 서울〉 언영鄢郢한중漢中 땅을 함락시켰고, 나라 마복군의 군대를 모두 포로로 잡았는데 그러면서도 병졸 하나 잃지 않았으니, 그 공은 주공周公이나 여상呂尙에게 비한다 할지라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조나라가 망하여 진왕은 천하의 왕이 되고, 무안군이 삼공三公이 되었을 때 그대는 과연 그 아래에 있을 수 있을까요?
비록 그 아래에 처하기 싫더라도 이미 어쩔 수 없이 되고 말 것입니다.
지난번 나라가 나라의 땅을 공격하여 상당上黨에서 곤경에 처했을 때, 상당의 백성들은 모두 진나라를 배반하고 나라 편을 들었습니다.
이렇게 보면 천하의 백성들은 진나라의 백성이 되기를 싫어한 지가 오래입니다.
게다가 지금 나라를 공격해 멸망시키더라도 북쪽의 땅은 나라에 편입될 것이며, 동쪽의 땅은 나라로 귀속되고, 남쪽의 땅은 나라나 나라로 들어가 버릴 것이니, 그렇게 되면 사실 진나라는 얼마 얻지도 못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대는 이 기회를 인하여 조나라 땅을 할취割取해서 강화講和를 맺도록 주선하여 이를 무안군의 공이 되지 않도록 하십시오.”


역주
역주1 089. 謂應侯曰 : 《史記》 〈白起王翦列傳〉에 비슷한 내용이 있으며, 이는 蘇代가 韓나라와 趙나라의 부탁을 받고 范雎에게 말한 것으로 되어 있다.
역주2 馬服 : 馬服君. 趙나라의 장수인 趙奢. 그러나 여기서의 馬服君은 조사의 아들인 趙括이어야 한다. 《史記》 〈白起王翦列傳〉에는 “마복군의 아들을 사로잡다.”로 되어 있다.
역주3 秦王王矣 : 여기서의 王은 천하의 共主가 됨을 말함.
역주4 三公 : 周나라의 관직으로 천자를 보위하는 太師‧太傅‧太保, 즉 신하로서의 최고 직위.
역주5 鄢郢 : 楚나라의 수도를 뜻함. 文王이 郢에 定都하고, 惠王이 鄢으로 遷都했다. B.C.278년 秦나라 장수 白起가 楚나라 서울을 함락시켰다. 이때 楚나라는 할 수 없이 서울을 陳(지금의 河南省 淮陽縣)으로 옮겼다. 092‧101‧212장 참조.
역주6 : 周公 旦. 周나라의 公族. 文王의 아들이며 武王의 동생. 魯나라에 봉해졌다.
역주7 呂望 : 太公望‧姜太公. 周나라 건국에 공을 세워 齊나라에 봉해졌다.
역주8 : 陘 땅이 아닌가 한다.
역주9 不一(亡) : 亡자가 不一 두 글자로 잘못된 것임. 亡은 無의 뜻.
역주10 因(無)以爲武安功 : 대본에는 因以爲武安功으로 되어 있으나 《史記》에는 因이 無로 되어 있어 고쳐 번역하였다.

전국책(1)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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