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戰國策(2)

전국책(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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魏王欲攻邯鄲,
聞之, 中道而反,
衣焦不申, 頭塵不去,
往見王曰:
“今者臣來, 見人於大行,
方北面而持其駕, 告臣曰: ‘我欲之楚.’
臣曰: ‘君之楚, 將奚爲北面?’ 曰: ‘吾馬良.’
臣曰: ‘馬雖良, 此非楚之路也.’ 曰: ‘吾用多.’
臣曰: ‘用雖多, 此非楚之路也.’
曰: ‘吾御者善.’
‘此數者愈善, 而離楚愈遠耳.’
今王動欲成霸王, 擧欲信於天下.
恃王國之大, 兵之精銳, 而攻邯鄲, 以廣地尊名, 王之動愈數, 而離王愈遠耳.
猶至楚而北行也.”


361. 위왕魏王한단邯鄲을 공격하려 하다
위왕魏王(혜왕惠王)이 나라 한단邯鄲을 공격하려 하였다.
〈위나라 신하〉 계량季梁이 이 말을 듣고 사신으로 가는 길에 중도에서 되돌아왔다.
옷은 후질구레 구겨지고 머리의 먼지도 털어내지 않은 채였다.
위왕을 만나 이렇게 말하였다.
“지금 제가 돌아오다 큰 길에서 사람을 만났습니다.
그는 북쪽을 향해 수레를 몰면서 저에게 ‘지금 나라로 가고자 한다.’라 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대는 초나라로 간다면서 어찌 북쪽을 향해 가는가?’라고 물었더니 그는 ‘나의 말은 훌륭하여 잘 달린다.’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이가 없어 ‘아무리 양마良馬라 해도 이 길은 초나라로 가는 길이 아니오.’라 하였더니 이번에는 ‘나는 노자도 많소.’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아무리 노자가 많더라도 이 길은 초나라로 가는 길이 아닙니다.’라 하였습니다.
그래도 그는 ‘나의 마부는 훌륭하오?’라는 것입니다.
나는 ‘지금껏 말한 몇 가지 것들이 뛰어나면 뛰어날수록 초나라로부터는 그만큼 멀어지는 것이오.’라고 하였습니다.
지금 왕께서는 군대를 움직여 패왕霸王의 업을 이루어 천하 제후의 신임을 얻으려 하고 있습니다.
〈앞서 그 행인行人처럼〉 왕은 나라도 크고 병력도 뛰어남을 믿고 한단을 공격하여 땅을 넓히고 명예를 높이려 하시니, 왕의 이런 행동이 잦을수록 패업 성취는 멀어지는 것입니다.
마치 초나라로 간다면서 북쪽으로 말을 모는 것처럼 말입니다.”


역주
역주1 : 이 장은 335장과 관련이 있으며 魏나라의 邯鄲 공격은 B.C.353년의 일이다.
역주2 季梁 : 魏나라의 신하.

전국책(2)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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