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戰國策(2)

전국책(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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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8. 齊欲伐魏
齊欲伐魏, 魏使人謂曰:
“齊欲伐魏, 能解魏患, 唯先生也,
敝邑有寶璧二雙, 文馬二駟, 請致之先生.”
淳于髡曰: “諾.” 入說齊王曰:
“楚, 齊之仇敵也; 魏, 齊之與國也.
夫伐與國, 使仇敵制其餘敝, 名醜而實危, 爲王弗取也.”
齊王曰: “善.” 乃不伐魏.
客謂齊王曰:
“淳于髡言不伐魏者, 受魏之璧‧馬也.”
王以謂淳于髡曰:
“聞先生受魏之璧‧馬, 有諸?”
曰:
“有之.”
“然則先生之爲寡人計之何如?”
淳于髡曰:
“伐魏之事, 魏雖刺髡, 於王何益? 若誠不便, 魏雖封髡, 於王何損?
且夫王無伐與國之誹, 魏無見亡之危, 百姓無被兵之患, 髡有璧‧馬之寶,
於王何傷乎?”


338. 나라가 나라를 치고자 하다
나라가 나라를 치려 하자 위나라에서는 제나라 순우곤淳于髡에게 사람을 보내어 이렇게 전하였다.
“제나라가 지금 위나라를 치려고 하는데 위나라의 환난을 풀어 줄 수 있는 사람은 오직 선생밖에 없습니다.
저희 나라에 보벽寶璧 두 쌍과 문채文彩나는 말 여덟 필이 있는데 청컨대 이를 선생에게 드리겠습니다.”
순우곤이 허락하고는 들어가 제왕齊王에게 말하였다.
나라는 제나라와 원수 사이요, 위나라는 제나라의 동맹국입니다.
그런데 동맹국을 쳐서, 구적仇敵으로 하여금 그 피폐한 틈을 제압하게 하시니 명분상으로도 추한 일이요, 실제로도 위험한 일이어서 왕께서 하실 일이 아닙니다.”
제왕이 ‘좋소.’ 하고는 위나라를 치지 않게 되었다.
그런데 어떤 객이 제왕에게 고하였다.
“순우곤이 위나라를 치지 말자고 한 것은 위나라로부터 구슬과 말을 뇌물로 받고 한 일입니다.”
왕이 순우곤에게 물었다.
“듣자니, 선생이 위나라로부터 구슬과 말을 받았다는데 그런 일이 정말 있소?”
순우곤이 대답하였다.
“있습니다.”
“그렇다면 선생이 나를 위한 계책이라 할 수 있소?”
순우곤이 말하였다.
“〈제가〉 위나라를 치는 일이 유리하다고 하여 위나라가 〈그 원한으로〉 나를 찔러 죽였다고 한들 왕께 무슨 이익이 있겠으며, 만약 그것은 부당한 일이라고 주장하여 위나라가 고맙게 여겨 저에게 봉토封土하였다 한들 왕에게 무슨 손해가 있겠습니까?
왕은 친한 나라를 쳤다는 비방을 듣지 않게 되었고, 위나라는 망할 위험이 없게 되었으며, 백성들은 전쟁의 두려움을 벗어나게 되었고 저는 저대로 구슬과 말의 보배를 얻었습니다.
이게 왕에게 무슨 해로울 것이 있단 말입니까?”


역주
역주1 淳于髡 : 齊나라의 贅婿로 博聞强記하며 滑稽善辯한 인물.
역주2 [不]便 : 원문 ‘不’을 吳師道와 王念孫의 說에 의해 衍文으로 처리하였다.

전국책(2)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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