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臣入竟, 聞楚之俗, 不蔽人之善, 不言人之惡, 誠有之乎?”
“
相楚, 貴甚矣而主斷, 左右俱曰‘無有’, 如出一口矣.”
강을江乙이 위魏나라를 위하여 초楚나라에 사신으로 가다
강을江乙이 위魏나라를 위하여 초楚나라에 사신使臣으로 와서 초왕楚王에게 말하였다.
“제가 초나라 국경에 들어와서 듣건대, 초나라의 풍속은 남의 선행은 숨기지 않고 남의 악행은 말하지 않는다고 하던데, 정말 그렇습니까?”
“그렇다면 옛날 백공白公의 난亂은 어찌하여 성공하지 못하였습니까?
진실로 그와 같다면 신하들의 죄는 면해 주어야겠군요.”
“주후州侯는 초나라 재상이 되어 그 지위가 심히 존귀하여 정사를 독단獨斷하는데도 좌우에서는 모두 ‘그런 일 없다’라고 하여 마치 한 입에서 나오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