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戰國策(1)

전국책(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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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 江乙爲魏使於楚
江乙爲魏使於楚, 謂楚王曰:
“臣入竟, 聞楚之俗, 不蔽人之善, 不言人之惡, 誠有之乎?”
王曰:
“誠有之.”
江乙曰:
“然則, 得無遂乎?
誠如是, 臣等之罪免矣.”
楚王曰:
“何也?”
江乙曰:
相楚, 貴甚矣而主斷, 左右俱曰‘無有’, 如出一口矣.”


강을江乙나라를 위하여 나라에 사신으로 가다
강을江乙나라를 위하여 나라에 사신使臣으로 와서 초왕楚王에게 말하였다.
“제가 초나라 국경에 들어와서 듣건대, 초나라의 풍속은 남의 선행은 숨기지 않고 남의 악행은 말하지 않는다고 하던데, 정말 그렇습니까?”
왕이 말하였다.
“정말 그렇소.”
강을이 말하였다.
“그렇다면 옛날 백공白公은 어찌하여 성공하지 못하였습니까?
진실로 그와 같다면 신하들의 죄는 면해 주어야겠군요.”
초왕이 말하였다.
“그게 무슨 뜻이오?”
강을이 말하였다.
주후州侯는 초나라 재상이 되어 그 지위가 심히 존귀하여 정사를 독단獨斷하는데도 좌우에서는 모두 ‘그런 일 없다’라고 하여 마치 한 입에서 나오는 것 같습니다.”


역주
역주1 白公之亂 : 春秋時代 楚나라 平王 때 태자인 建이 伍子胥와 함께 鄭나라로 도망하였는데, 鄭나라는 楚나라의 보복이 두려워 죽여 버렸다. 伍子胥는 建의 아들 勝을 데리고 吳나라로 도망하여 후일 吳兵을 이끌고 楚나라를 공격하여 수도 郢까지 들어왔다. 이렇게 되자 楚나라의 令尹 子西는 勝을 불러들여 巢大夫로 삼고 白公이라 칭하였다. 白公은 子西에게 鄭나라를 쳐 아버지의 원수를 갚자고 하였지만 子西는 대답만 해놓고 실행하지 않다가 도리어 晉나라를 쳐서 鄭나라를 구해 주니, 白公은 이에 子西를 죽여 버렸다. 이렇게 되어 당시 惠王은 도망가고 白公이 즉위하여 왕이 되었으나 葉公이 白公을 죽이고 惠王을 복위시켰다. 이 惠王은 平王의 손자이다.
역주2 州侯 : 인명. 楚나라의 권력자.

전국책(1)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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