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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4. 或謂黃齊

或謂

曰:

“人皆以謂公不善於

公不聞

之敎孔子事君乎?

示之其齒

之堅也, 六十而盡相靡也.

今富摯能, 而公重不相善也, 是兩盡也.

諺曰:‘見君之乘, 下之; 見杖, 起之.’

今也, 王愛富摯, 而公不善也, 是不臣也.”

어떤 이가 황제黃齊에게 말하다

어떤 이가 황제黃齊에게 말하였다.

“사람들이 모두 공公이 부지富摯에게 잘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공公께서는 노래자老萊子가 공자孔子에게 임금을 섬기는 방법을 가르쳐 준 일을 듣지 못하였습니까?

그는 자신의 이빨을 보여 주면서 ‘튼튼하던 이빨이 예순 살에 이렇게 된 것은 윗니와 아랫니가 서로 부딪쳐 마손磨損되었기 때문이다’라고 하였습니다.

지금 부지富摯는 재능이 있는데도 공께서 매우 좋지 않게 대하시는데 이는 둘 모두 손상되게 됩니다.

속담에 ‘임금의 수레만 보아도 내려서며, 임금의 지팡이만 보아도 얼른 일어난다’라고 하였습니다.

지금 왕이 부지를 아끼고 있는데 공께서 그를 잘 대해 주지 않으니, 이는 신하된 도리가 아닙니다.”

역주: 역주1 黃齊 : 楚나라 신하.; 역주2 富摯 : 楚懷王의 신하.; 역주3 老萊子 : 춘추시대 楚나라 은사. 여기의 老萊子는 老子가 아닌가 한다.; 역주4 〈曰齒〉 : 原註에 “어떤 本에는 齒 아래에 曰齒 두 글자가 더 있다.”고 하여 이에 의거하여 보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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戰國策(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