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戰國策(2)

전국책(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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將使, 伏事, 辭行, 謂曰:
“臣雖盡力竭知, 死不得見於王矣.”
王曰:
“是何言也?
固且爲書而厚寄卿.”
樓子曰:
“王不聞之於宋乎?
非肉不食. 善宋, 惡公子牟夷, .
今臣之於王非宋之於公子牟夷也, 而惡臣者過文張.
故臣死不復見於王矣.”
王曰:
“子勉行矣,
寡人與子有誓言矣.”
樓子遂行.
後以反, 入梁.
候者來言, 而王弗聽, 曰:
“吾已與樓子有言矣.”


273. 누완樓緩이 장차 사신이 되어
누완樓緩이 장차 사신으로 가면서 일을 처리하고자 떠나는 인사를 하면서 조왕趙王에게 말하였다.
“제가 비록 힘을 다하고 지혜를 다한다 할지라도 죽게 되어 다시는 임금님을 뵙지 못할 것 같습니다.”
왕이 말하였다.
“무슨 말이오?
진실로 그대에게 문서文書로 맹세하는 말을 써서 후하게 부탁하였는데.”
누완이 말하였다.
“임금께서는 나라 공자公子 모이牟夷의 일을 듣지 못하셨습니까?
고기가 아니면 먹지 않던 귀한 신분인 그 공자도 문장文張이라는 자가 송왕宋王과 좋게 지내면서 공자 모이를 중상하자 송왕도 그렇게 여기고 말았습니다.
지금 저는 왕에게 있어서 송나라 공자 모이만큼 되지 못하면서, 게다가 저를 중상하는 자는 문장文張보다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죽게 되어 다시는 왕을 뵙지 못할 것이라고 여기는 것입니다.”
왕이 말하였다.
“그대는 힘써 그대 맡은 일이나 하시오.
과인과 그대와 사이에는 맹세할 말이 있소.”
누완은 드디어 길을 떠났다.
그 뒤 그는 중모中牟 땅에 이르러 이를 근거로 조나라를 배반하고 ()나라로 들어가 버렸다.
정탐偵探하던 자가 와서 그런 사실을 말했지만 왕은 믿지 않고 이렇게 말하였다.
“내 이미 누완과 맹세한 말이 있다.”


역주
역주1 : 이 장의 내용은 다른 기록에 없고, 《戰國策》에도 연결이 없어 자세히 알 수 없다.
역주2 樓緩 : 유세객. 먼저 趙에 벼슬하다가 뒤에 秦에 가서 相國이 되었다. 255장 참조.
역주3 趙王 : 趙의 惠文王일 가능성이 있다.
역주4 公子 牟夷 : 宋나라의 공자. 여기의 사건은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없다.
역주5 文張 : 宋王의 신하인 듯하다.
역주6 寅(宋)然〈之〉 : 鮑彪本에 의하여 ‘寅’을 ‘宋’으로 고치고 ‘之’를 보충하였다.
역주7 中牟 : 趙나라의 읍 이름.

전국책(2)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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