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戰國策(2)

전국책(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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五國伐秦無功, 罷於成皐.
趙欲搆於秦, 楚與魏‧韓將應之, 弗欲.
謂齊王曰:
“臣以爲足下見奉陽君矣.
臣謂奉陽君曰:
‘天下散而事秦, 秦必據宋. 必妬君之有陰也.
秦王貪, 魏冉妬, 則陰不可得已矣.
君無搆, 齊必攻宋.
齊攻宋, 則楚必攻宋, 魏必攻宋, 燕‧趙助之.
五國據宋, 不至一二月, 陰必得矣.
得陰而搆, 秦雖有變, 則君無患矣.
若不得已而必搆, 則願五國復堅約.
願得趙. 足下雄飛, 與韓氏大吏東免, 齊王必無召呡也.
使臣守約, 若有倍約者, 以四國攻之. 無倍約者, 而秦侵約, 五國復堅而賓之.
今韓‧魏與齊相疑也.
若復不堅約而講, 臣恐與國之大亂也.
齊‧秦非復合也, 必有踦重者矣.
與踦重者, 皆非趙之利也.
且天下散而事秦, 是秦制天下也.
秦制天下, 將何以天下爲?
臣願君之蚤計也.
天下爭秦, 有六擧, 皆不利趙矣.
天下爭秦, 秦王受海內之國, 合負親之交, 以據中國, 而求利於三晉, 是秦之一擧也.
秦行是計, 不利於趙, 而君終不得陰, 一矣.
天下爭秦, 秦王內韓珉於齊, 內於韓, 相於魏,
復合交兩王, 之曹, 皆起而行事,
是秦之一擧也. 秦行是計也, 不利於趙, 而君又不得陰, 二矣.
天下爭秦, 秦王受齊受趙, , 以據魏而求,
是秦之一擧也. 秦行是計, 齊‧趙應之, 魏不待伐, 抱安邑而秦,
秦得安邑之饒, 魏爲上交, 韓必入朝秦,
過趙已安邑矣, 是秦之一擧也. 秦行是計, 不利於趙, 而君必不得陰,
三矣.
天下爭秦, 秦堅燕‧趙之交, 以伐齊收楚, 與韓呡而攻魏,
是秦之一擧也. 秦行是計, 而燕‧趙應之.
燕‧趙伐齊, 兵始用, 秦因收楚而攻魏, 不至一二月, 魏必破矣.
秦擧安邑而塞, 韓之絶,
伐魏, 絶韓, 包二周,
卽趙自消爍矣.
國燥於秦, 兵分於齊, 非趙之利也. 而君終身不得陰,
四矣.
天下爭秦, 秦堅三晉之交攻齊,
國破, 而兵東分於齊,
攻魏, 取安邑, 是秦之一擧也.
秦行是計也, 君桉(按)救魏, 是以攻齊之已弊, 救與秦爭戰也;
君不救也, 韓‧魏焉免西合?
國在謀之中, 而君有終身不得陰, 五矣.
天下爭秦, 秦按爲義, 存亡繼絶, 固危扶弱, 定無罪之君, 必起中山與焉.
秦起中山與勝(滕), 而, 何暇言陰?
六矣.
故曰君必無講, 則陰必得矣.’ 奉陽君曰: 『善.』 乃絶和於秦, 而收齊‧魏以成取陰.”


272. 다섯 나라가 나라를 쳤으나 이 없었다
다섯 나라()가 나라를 쳤으나 이 없이 성고成皐에서 지쳐 있었다.
이에 조나라가 진나라와 강화講和하고자 하니 나라와 위나라‧한나라 등도 모두 응하고자 하였으나 나라는 하고자 하지 않았다.
소대蘇代제왕齊王(민왕湣王)에게 말하였다.
“제가 족하足下를 위하여 〈나라〉 봉양군奉陽君을 만났습니다.
제가 봉양군에게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천하가 합종合從을 풀고 진나라를 섬기게 되면 진나라는 틀림없이 나라를 차지하게 될 것이며 그러면 〈진나라 재상〉 위염魏冉은 틀림없이 당신 봉양군이 () 땅을 갖게 된 것을 질투할 것입니다.
진왕秦王(소왕昭王)은 탐욕스러운데 위염조차 질투하면 땅을 가질 수 없게 됩니다.
그대가 강화講和하지 않고 버티고 있으면 제나라는 틀림없이 송나라를 공격할 것입니다.
제나라가 송나라를 공격하면 초나라도 틀림없이 송나라를 공격할 것이요, 위나라도 송나라를 공격할 것이며, 연나라와 조나라도 이를 도울 것입니다.
다섯 나라가 모두 나서서 송나라를 공략하면 한두 달이 못 되어 송나라의 음 땅을 얻게 될 것입니다.
그리하여 그 음 땅이 군의 봉지封地가 된 다음에 그대는 그때에 진나라와 강화하시면 진나라가 비록 변화하더라도 그대는 걱정할 것이 없습니다.
만약 그때까지 〈송나라를 함락시키지 못하여〉 부득이하게 진나라와 강화를 맺어야 할 경우가 생기면 그때는 다시 다섯 나라의 맹약을 굳게 해 놓으면 됩니다.
다섯 나라가 그 경우에도 조나라를 참여시키기 위해 애쓸 것이니, 족하는 웅비雄飛하면서 마음놓고 한나라의 대신大臣과 함께 동쪽을 향해 면려勉勵하게 하면 제왕齊王도 반드시 〈과 친한〉 한문韓呡(한민韓珉)을 불러들이지 않을 것입니다.
그때 저로 하여금 그 약속을 지키게 임무를 주시되, 만약 동맹국이 약속을 배반하면 나머지 네 나라가 공격하면 되고, 배반자가 없는데 진나라가 침략해 오면 다섯 나라가 굳게 뭉쳐 이를 물리치면 됩니다.
지금 한나라‧위나라와 제나라가 서로 의심을 품고 있습니다.
만약 지금 동맹 관계를 공고히 해 놓지 않은 채 강화를 하면 저는 우리 동맹국 사이에 큰 혼란이 일어나지 않을까 염려합니다.
제나라와 진나라가 다시 연합하지 않으면 반드시 〈나라〉에 편중偏重되는 현상이 있게 됩니다.
다시 연합하거나 한 나라에 편중되는 현상이 있게 되는 일은 다같이 조나라에게 유리할 것이 없습니다.
또 장차 천하가 흩어진 다음 진나라를 섬기게 되면 진나라가 천하를 제패하게 됩니다.
진나라가 천하를 제패하게 되면 조나라는 무엇으로 천하를 호령할 수 있겠습니까?
원컨대 어서 일찍 계책을 도모하시기 바랍니다.
천하가 다투어 진나라를 섬기게 되면 나라에는 여섯 가지 상황이 벌어지는데, 이는 모두 조나라에 불리한 것들뿐입니다.
즉, 천하가 진나라 섬기기를 다투면 진왕은 바다를 끼고 있는 제나라를 얻게 되고, 일찍이 나라와 친선親善했다가 후에 배반한 나라들과 합쳐서 중국中國에 군사로 군림君臨하여 삼진三晉에게 이익을 요구할 것이니, 이것이 진나라의 첫 번째 거동擧動입니다.
진나라가 이 계획을 실행하면 조나라에게 불리할 것이며, 군 또한 마침내 음 땅을 차지할 수 없으니, 이것이 그 하나입니다.
다음 천하가 진나라를 다투어 섬기게 되면 진왕은 한문韓呡을 제나라에 들이도록 할 것이며, 성양군成陽君나라에, 위회魏懷나라에 각각 들여 재상으로 삼도록 할 것입니다.
그리고 나서 공손연公孫衍(서수犀首)과 다시 합하여 두 나라 왕과 교류하도록 하며, 왕분王賁한타韓他 무리를 모아 기용起用시켜 일을 행하게 할 것입니다.
이것이 진나라의 또하나의 거동인데, 진나라가 이 계획을 실행하면 조나라에 불리할 뿐 아니라 도 음 땅을 가질 수가 없게 되니, 이것이 그 두 번째의 이유입니다.
천하가 다투어 진나라를 섬기게 되면, 진왕秦王은 제나라와 조나라를 접수하여 세 나라 강국()은 이미 서로 친선親善하여 나라에 군사를 보내 서울 안읍安邑을 요구할 것입니다.
이것이 진나라의 세 번째 거동인데 진나라가 이 계획을 실행하면 제나라와 조나라가 호응할 것이요, 위나라는 토벌이 있기도 전에 안읍을 안아다가 진나라에 바쳐 진나라의 국력을 늘려 줄 것입니다.
진나라가 안읍의 풍요로움을 차지하고 위나라와 상등上等외교外交를 맺으면 한나라는 반드시 진나라에 입조入朝할 수밖에 없게 됩니다.
그때 진나라가 조나라를 이겨서 안읍安邑을 차지하는 이것이 진나라로서의 또 하나의 거동이니, 진나라가 이를 시행하면 조나라에 불리함은 물론, 도 음 땅을 차지할 수가 없습니다.
이것이 그 세 번째의 이유입니다.
천하가 진나라를 다투어 섬기게 되면 진나라는 연나라, 조나라와의 외교를 튼튼히 해 놓고, 나라를 치고 나라와 연합하여 한문韓呡과 함께 나라를 공략할 것입니다.
이것이 진나라의 또 하나의 거동이니, 진나라가 이 계획을 실행하면 연나라와 조나라가 호응하게 됩니다.
연‧조 두 나라는 제나라를 치게 되는데, 싸움이 시작되면 진나라는 초나라와 연합한 다음 위나라를 치게 되어 한두 달이 안 되어 위나라는 망하고 맙니다.
진나라는 안읍安邑을 점령하여 여극女戟을 요새로 하여, 한나라의 태원太原을 끊습니다.
그리고 아래로 지도軹道남양南陽 땅을 함락시키고 위나라를 치고, 한나라를 끊으며, 동‧서 이주二周를 포위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귀국 조나라는 저절로 삭약削弱해지고 맙니다.
나라는 진나라에 의해 삭약削弱해지고, 군사는 나라 때문에 나뉘어지는 것은 조나라에게 유리할 것이 없으며 그대는 음 땅을 종신토록 차지할 수 없습니다.
이것이 그 네 번째 이유입니다.
천하가 다투어 진나라를 섬기게 되면 진나라는 삼진三晉과의 외교를 공고히 하여 제나라를 공격합니다.
〈이에 진나라에 연합하느라고 조나라는〉 깨어지고 재물은 다하고 말며 군대는 동쪽으로 제나라를 공격하느라 분산되고 맙니다.
진나라는 다시 군대를 이끌고 위나라를 공격, 안읍安邑을 차지할 것이니, 이것이 진나라의 또 하나의 거동입니다.
진나라가 이 계획을 실행하면 군은 위나라를 구출하려고 나서겠지만 이는 제나라를 치다가 피폐해진 군대를 이용하여 위나라를 구하겠다고 진나라와 싸우는 격입니다.
군이 구원해 주지 않으면 한나라‧위나라가 어찌 진나라와 연합하는 것을 면할 수 있겠습니까?
조나라는 진나라의 모책謀策에 묶이게 되고, 군은 종신토록 음 땅을 가질 수 없게 되니, 이것이 그 다섯 번째 이유입니다.
천하가 다투어 진나라를 섬기게 되면 진나라는 를 내세워 끊어질 나라를 존속시켜 이어 주고 위약危弱한 나라를 일으켜 굳게 해 주며 죄 없이 침략당하는 임금을 안정시켜 준다고 떠들면서, 틀림없이 중산中山을 다시 세워 에게 줄 것입니다.
진나라가 중산을 일으키고 〈그의 후예인〉 에게 나라를 맡기면, 조나라는 〈옛날 중산을 멸망시켰다는 이유 때문에〉 송나라와 같이 망하는 운명을 맞이하게 될 것인데, 어느 겨를에 음 땅에 대한 말을 꺼내겠습니까?
이것이 그 여섯 번째 이유입니다.
그러므로 군께서는 진나라와 강화를 맺지 말아야만 음 땅이 곧 군의 것이 됩니다.’ 그랬더니 봉양군奉陽君이 ‘좋다.’라 하고, 진나라와 화호和好를 끊고 제나라‧위나라와 연합하여 음 땅 얻는 일을 성취시키겠다고 하였습니다.”


역주
역주1 : 成皐之戰(B.C.286년) 때의 이야기이며 내용이 상당히 복잡하다.
역주2 秦(齊) : 鮑彪本에 의하여 ‘秦’을 ‘齊’로 고쳐 번역하였다.
역주3 蘇代 : 蘇秦의 동생으로 合從策을 폈음.
역주4 魏冉 : 秦나라 재상. 穰侯.
역주5 〈五國〉 : 鮑彪本에 의하여 ‘五國’ 두 자를 보충하였다.
역주6 與〈國〉 : 鮑彪本에 의하여 ‘國’자를 보충하였다.
역주7 後(復)合 : 원문 ‘後’는 ‘復’의 誤記.
역주8 [負] : 金正煒의 《補正》에 의하여 衍文으로 처리하였다.
역주9 成陽君 : 秦나라 공자 중의 하나. 081‧431장 참조.
역주10 魏懷 : 아마 魏나라 신하인 듯하다.
역주11 : 公孫衍, 犀首.
역주12 王賁‧韓他 : 둘 모두 秦나라의 신하인 듯하다.
역주13 三疆(彊)三(已)親 : 원문 ‘疆’은 ‘强’, ‘三’은 ‘已’의 誤字.
역주14 安邑 : 魏나라의 도읍.
역주15 信(倍) : 원문 ‘信’은 ‘倍’의 誤字.
역주16 女戟 : 地名, 太行山 근처.
역주17 太原 : 魏나라 도읍인 安邑의 동쪽.
역주18 軹道‧南陽‧高 : 모두 魏나라의 地名. 南陽은 239장 참조. 高는 자세히 알 수 없다.
역주19 曹(財)屈 : 원문 ‘曹’를 鮑彪本에 의하여 ‘財’로 고쳤다.
역주20 桉(按)兵 : 원문 ‘桉’은 ‘按’의 誤記. 이하도 같다.
역주21 勝(滕) : 원문 ‘勝’은 ‘滕’의 誤字. 滕國은 지금의 山東省 滕縣 서남쪽에 있었다. 中山(B.C.296년 趙나라에게 망함)의 후손인 듯하다.
역주22 趙‧宋同命 : 조나라가 中山國을 멸망시켰고 송나라도 康王 때 滕國을 멸망시켰으니, 그 같은 운명이라는 뜻.

전국책(2)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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