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戰國策(2)

전국책(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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田需死. 謂蘇代曰:
“田需死, 吾恐之有一人相魏者.”
代曰:
“然則相者以誰而君便之也?”
昭魚曰:
“吾欲之自相也.”
代曰:
“請爲君北見梁王, 必相之矣.”
昭魚曰:
“奈何?”
代曰:
“君其爲梁王, 代請說君.”
昭魚曰:
“奈何?”
對曰:
“代也從楚來, 昭魚甚憂.
代曰: ‘君何憂?’ 曰: ‘田需死, 吾恐張儀‧薛公‧犀首有一人相魏者.’
代曰:
‘勿憂也.
梁王, 長主也,
必不相張儀.
張儀相魏, 必;
薛公相魏, 必右齊而左魏;
犀首相魏, 必右韓而左魏.
梁王, 長主也, 必不使相也.’
代曰: ‘莫如太子之自相.
是三人皆以太子爲非固相也, 皆將務以其國事魏, 而欲之璽.
以魏之强, 而持之國輔之, 魏必安矣.
故曰, 不如太子之自相也.’”
遂北見梁王, 以此語告之, 太子果自相.


328. 전수田需가 죽다
전수田需가 죽자 소어昭魚소대蘇代에게 말하였다.
“전수가 죽은 후 나는 장의張儀설공薛公서수犀首 중 누구 하나가 나라 상국이 될까 두렵소.”
소대가 말하였다.
“그럼 누가 상국이 되는 것이 그대에게 가장 편하다고 여깁니까?”
소어가 말하였다.
“내 보기에는 태자太子가 스스로 상국이 되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소.”
소대가 말하였다.
“청컨대 그대를 위하여 북쪽으로 가서 위나라 왕을 만나 꼭 그렇게 되도록 하겠습니다.”
소어가 말하였다.
“어떻게 할 작정이오?”
소대가 말하였다.
“그대가 위나라 왕이라고 치고 제가 말해 보겠소.”
소어가 말하였다.
“어떻게 말입니까?”
소대가 말하였다.
“제가 나라로부터 오던 중에 소어를 만났는데 그가 꽤 근심을 하고 있었습니다.
‘무엇을 그리 걱정하느냐’고 물었더니 전수가 ‘내가 죽은 후 장의‧설공‧서수, 세 사람 중에 누구 하나가 위의 상국이 될까 두렵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말하였습니다.
‘걱정 마십시오.
위왕은 뛰어난 군주입니다.
틀림없이 장의를 상국으로 삼지는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장의가 상국이 되면 틀림없이 나라를 우대하고 위나라를 얕볼 것이기 때문입니다.
설공도 마찬가지로 재상이 되면 〈그는 나라 출신이므로〉 제나라를 우대하고 위나라를 얕볼 것이오.
서수도 〈나라 출신이므로〉 한나라를 우대하고 위나라를 얕볼 것이기 때문입니다.
양왕은 현명한 군주이니 틀림없이 그러한 자들을 상국으로 삼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니 태자 스스로 상국이 되도록 하느니만 못합니다.
이렇게 되면 나머지 세 사람은 태자가 오랫동안 상국으로 있을 수는 없다고 생각하고 모두 서로 그 자리를 노리고 자기 본국의 힘을 쏟아 위나라를 섬길 것이며, 상국의 을 노릴 것입니다.
위나라의 이같은 부강함에다가 3만 나라의 도움을 받게 되면, 위나라는 반드시 안전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태자 스스로 상국이 되도록 하느니만 못합니다.’ 라고 말할 것입니다.”
그리고는 드디어 북으로 가서 양왕을 만나 이 말을 고하니, 과연 태자가 스스로 상국이 되었다.


역주
역주1 : 이 사건은 《史記》 〈魏世家〉에도 실려 있다. 시기는 B.C.323년쯤이다.
역주2 昭魚 : 昭奚恤, 혹은 昭獻이라고도 하며 楚의 令尹(相國)을 지냈다.
역주3 張儀‧薛公‧犀首 : 張儀는 秦을 위해 魏에 머물고 있었다. 薛公은 齊의 公族인 孟嘗君 田文, 犀首는 韓의 公孫衍.
역주4 太子 : 즉 후일의 昭王 遫.
역주5 右秦而左魏 : 出身國인 秦은 높이고 魏를 낮춘다는 뜻.
역주6 丞相 : 당시 秦나라는 丞相, 楚나라는 令尹, 기타 나라는 相國이라 불렀다.
역주7 三萬乘 : 萬乘之國이 셋. 즉, 秦‧齊‧韓을 말함.

전국책(2)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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