衛客患之, 乃見
, 許之以百金. 梧下先生曰: “諾.” 乃見魏王曰:
487. 위衛나라가 객客으로 하여금 위魏나라를 섬기도록 하다
위衛나라에서 위魏나라에 객客으로 하여금 위왕魏王을 섬기려 하였지만 3년이 되도록 만나볼 수 없었다.
위衛나라 객客은 걱정이 되어 이에 나라의 오하梧下 선생을 찾아가 백금百金을 주겠다고 하자 오하 선생은 ‘좋다.’하고는 위왕을 찾아가 이렇게 말하였다.
“제가 들으니 진秦나라가 이미 군대를 출병시켰다 하니 어디로 향할지 모르겠습니다.
진나라와 우리 위魏나라의 국교가 잘 닦이지 못한 지 이미 오래됩니다.
원컨대 왕께서는 진나라 섬기는 일에 전념하시기 바랍니다.
객客(오하梧下)은 말을 마치고 나오면서 낭문郎門에 이르러 다시 되돌아 와서 이렇게 말하였다.
“저는 왕께서 진나라 섬기는 일이 너무 늦지 않았나 걱정됩니다.”
“무릇 사람이란 자기를 섬기게 하는 일은 지나치게 급히 굴고, 남을 섬기는 일은 느긋하게 대처하게 마련입니다.
지금 왕께서는 자신을 섬기겠다고 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그토록 느긋하시니, 어찌 남을 섬기는 일을 급히 하겠습니까?”
“위衛나라 객客의 말을 빌리면 ‘왕을 뵙기 위해 3년을 기다렸으나 아직 만나 뵙지 못하고 있다.’라 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왕이 지극히 느리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 말에 왕은 얼른 위나라 사신을 맞아 만나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