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戰國策(1)

전국책(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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魏相死.
謂楚王曰:
“魏之幾相者, 也.
勁也相魏, 魏‧秦之交必善.
秦‧魏之交完, 則楚輕矣.
故王不如與齊約, 相甘茂於魏.
齊王好高人以名, 今爲其請魏之相, 齊必喜.
魏氏不聽, 交惡於齊; 齊‧魏之交惡, 必爭事楚.
魏氏聽, 甘茂與, 也; 而魏‧秦之交必惡, 又交重楚也.”


나라 재상 적강翟强이 죽다
나라 적강翟强이 죽었다.
이때 어떤 사람이 감무甘茂를 위하여 초왕楚王(懷王)에게 말하였다.
나라는 거의 공자公子 으로 정할 듯합니다.
공자 경이 위나라 상이 되면 위나라와 나라의 외교 관계는 틀림없이 완전해질 것입니다.
진나라와 위나라의 국교가 완전해지면 나라의 지위는 가벼워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왕께서는 나라와 서로 약속約束하여 감무를 위나라의 상으로 삼느니만 못합니다.
제왕齊王(閔王)은 자신의 이름이 남보다 높아지는 것을 좋아하는 인물이어서, 지금 그 행인行人나라의 상으로 삼도록 청하게 되면 제나라로서는 틀림없이 기뻐할 것입니다.
위나라가 만약 들어주지 않으면 위나라는 제나라와의 외교가 악화될 것이며, 제나라와 위나라의 외교가 악화되면 틀림없이 다투어 우리 초나라를 섬기게 될 것입니다.
또 위나라가 요구를 들어주게 되면 감무甘茂와 진나라 상국 저리질樗里疾과는 그 원한이 서로의 머리를 베어 팔아먹을 원수지간이므로 위나라‧진나라의 외교는 틀림없이 악화되고 말 것이며, 그렇게 되면 당연히 초나라와의 외교를 중시하게 될 것입니다.”


역주
역주1 190. 魏相翟强死 : 당시 甘茂가 秦 武王의 뜻에 찬성하여 韓나라의 宜陽을 공격하면 三川을 거쳐 천자인 周室까지 넘볼 길을 뚫을 수 있다고 주장하였지만 樗里疾은 이에 반대하였다. 결국 武王은 甘茂의 말대로 周室까지 가서 鼎을 들어 천자를 희롱하다가 鼎의 다리가 부러지는 바람에 다리를 잘려 죽게 되었다. 樗里疾은 이를 기회로 昭王에게 甘茂를 참소, 甘茂는 齊나라로 도망가고 樗里疾이 秦나라의 상국이 되었다. 《史記》 〈魏世家〉에도 같은 내용이 실려 있다.
역주2 翟强 : 魏나라의 상국으로 楚나라와 친하였다. 《史記》에는 田需로 되어 있다.
역주3 甘茂 : 본래 秦 武王의 左丞相으로 昭王 때 向壽 등의 참소를 받고 齊나라로 도망하였다. 이때 甘茂는 齊나라의 사신으로 楚나라에 와 있었다.
역주4 公子 勁 : 魏 哀王의 공자. 《史記》에는 公子 政으로 되어 있다. 哀王 6년에 秦나라는 公子 政을 태자로 삼을 것을 종용하였는데, 그가 상국이 되면 秦나라와 외교가 好善된다고 본 것이다. 일설에는 秦나라 사람이라 하였다.
역주5 行人 : 使臣 등 외교관. 여기서는 甘茂를 가리킨다.
역주6 樗里疾 : 秦 惠王의 異母弟. 武王 때 감무는 좌승상, 저리질은 우승상이었는데 소왕 때에는 저리질이 더 존중을 받았다.
역주7 貿首之讎 : 서로의 머리를 잘라 팔아먹을 不共戴天의 원수 사이.

전국책(1)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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