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戰國策(1)

전국책(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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之爲說秦惠王曰:
“臣恐王之如君.
夫晉獻公欲伐郭, 而憚存.
曰:周書有言:. 乃遺之女樂, 以亂其政.
舟之僑諫而不聽, 遂去. 因而伐郭, 遂破之.
又欲伐, 而憚存.
荀息曰:周書有言:美男破老. 乃遺之美男, 敎之惡宮之奇.
宮之奇以諫而不聽, 遂亡.
因而伐虞, 遂取之.
, 能害王者之國者, 楚也.
楚智
之善用兵, [用兵]與陳軫之智,
故驕張儀以.
來, 必惡是二人.
願王勿聽也.”
張儀果來辭, 因言軫也, 王怒而不聽.


전신田莘진진陳軫을 위하여 혜왕惠王에게 유세하다
전신田莘진진陳軫을 위하여 혜왕惠王에게 유세하였다.
“저는 대왕께서 나라 임금처럼 될까 걱정입니다.
무릇 헌공獻公나라를 정벌하려 하였지만 그 나라에 대부 주지교舟之僑가 있는 것을 꺼렸습니다.
순식荀息이 말하기를 ‘《주서周書》에 미녀美女간언諫言하는 자의 혀를 자를 수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라고 하여 이에 여자와 음악대를 보내어 곽나라의 정치를 어지럽게 하였습니다.
주지교舟之僑가 간언하였지만 들어주지 않자 그는 그만 떠나고 말았으며 그때에야 헌공은 곽나라를 공격하여 드디어 깨뜨렸습니다.
헌공은 다시 나라를 치고 싶었지만 그 나라에는 궁지기宮之奇가 있는 것이 마음에 걸렸습니다.
순식荀息은 다시 ‘《주서》에 미남美男은 노인의 지혜를 깨뜨릴 수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라고 하여 이에 헌공은 우나라에 미남을 보내어 임금 가까이에서 궁지기를 헐뜯도록 하였습니다.
궁지기가 간언을 하였지만 듣지 않자 드디어 떠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마침내 우나라를 쳐서 이를 취하였습니다.
지금 나라는 스스로 이라고 여기고 있지만, 왕자王者 나라를 능히 해치고 있는 자가 있으니 바로 나라입니다.
초나라는 진나라 장수 횡문군橫門君의 용병술과 진진陳軫의 지혜를 아주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장의張儀를 보내어 다섯 나라의 재상을 겸임시키려고 총애하고 있는 것입니다.
〈장의가 만약 이 나라에〉 들어오기만 하면 틀림없이 이 두 사람의 험담을 할 것입니다.
원컨대 대왕께서는 그때 절대로 그의 말을 들어서는 안 됩니다.”
장의가 과연 진나라에 와서 진진陳軫에 대한 험담을 늘어놓았으나 왕은 화를 내면서 장의의 말을 들어 주지 않았다.


역주
역주1 056. 田莘之爲陳軫說秦惠王 : 秦나라는 이 惠文君 시절 張儀에 의해 王號를 시작, 惠王이라 부르게 되었다.
역주2 田莘 : 田華로도 쓰며 유세객이다.
역주3 陳軫 : 유세객. 처음에 秦을 섬기다가 楚로 가서 相國이 되었다. 潁川侯에 봉해졌다. 058장 참조.
역주4 : 《左傳》과 《史記》에는 모두 虢으로 되어 있으며, 이 이야기는 ‘假道滅虢’의 고사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 괵나라는 지금의 山西省 平陸縣에 있었다.
역주5 舟之僑 : 人名. 虢(郭)國의 훌륭한 大夫.
역주6 荀息 : 晉 獻公의 大夫.
역주7 美女破舌 : 《汲冢周書》에 ‘美男破老 美女破舌 武之毁也’라 하였고, 《修文御覽》에는 《周書》를 인용하여 ‘美男破産 美女破居’라 하였다.
역주8 : 나라 이름. 지금의 山西省 平陸縣에 있었던 춘추시대의 소국. B.C.658년에 晉 獻公에게 망하였다.
역주9 宮之奇 : 虞나라의 현명한 대부. 그는 간언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처자를 데리고 西山으로 도망하였다 한다.
역주10 秦自以爲王 : 秦의 惠文君이 張儀의 책략을 듣고 처음으로 王號를 사용하였다.(B.C.324)
역주11 橫君之善用兵 [用兵] : 대본에는 用兵이 두 번 겹쳐져 있으나 원주에 “錢藻本과 劉敞本에는 다만 用兵이 한 번뿐이다.”라고 하여, 이에 의거하여 번역했다.
역주12 橫君 : 橫門君. 秦 惠王 때의 장수 陳軫의 封號. 원주에 秦나라 장수로 夏 땅 사람이며 秦나라에서 벼슬하였고 楚나라에서도 벼슬하였다고 하였다.
역주13 五國 : 韓‧魏‧趙‧燕‧齊 등 다섯 나라를 가리킨다.

전국책(1)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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