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戰國策(2)

전국책(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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陰姬與江姬爭爲后.
司馬憙謂陰姬公曰:
“事成, 則有土ㆍ子民; 不成, 則恐無身.
欲成之, 何不見臣乎?”
陰姬公稽首曰:
“誠如君言,
事何可豫道者?”
司馬憙卽奏書中山王曰:
“臣聞弱趙强中山.”
中山王悅而見之曰:
“願聞弱趙强中山之說.”
司馬憙曰:
“臣願之趙, 觀其地形險阻, 人民貧富, 君臣賢不肖, 商敵爲資. 未可豫陳也.”
中山王遣之.
見趙王曰:
“臣聞趙, 天下善爲音, 佳麗人之所出也.
今者, 臣來至境. 入都邑, 觀人民謠俗, 容貌顔色, 殊無佳麗好美者.
以臣所行多矣, 周流無所不通, 未嘗見人如中山陰姬者也.
不知者, 特以爲, 言不能及也.
其容貌顔色, 固已過絶人矣.
若乃其眉目, , 彼乃帝王之后, 非諸侯之姬也.”
趙王意移, 大悅曰:
“吾願請之,
何如?”
司馬憙曰:
“臣竊見其佳麗, 口不能無道爾.
卽欲請之, 是非臣所敢議,
願王無泄也.”
司馬憙辭去, 歸報中山王曰:
“趙王非賢王也.
不好道德, 而好聲色; 不好仁義, 而好勇力.
臣聞其乃欲請所謂陰姬者.”
中山王作色不悅.
司馬憙曰:
“趙强國也,
其請之必矣.
王如不與. 卽社稷危矣; 與之, 卽爲諸侯笑.”
中山王曰:
“爲將奈何?”
司馬憙曰:
“王立爲后, 以絶趙王之意.
世無請后者.
雖欲得請之, 鄰國不與也.”
中山王遂立以爲后, 趙王亦無請言也.


496. 음희陰姬강희江姬가 왕후 자리를 다투다
음희陰姬강희江姬가 왕후 자리를 다투었다.
사마희司馬憙가 음희의 아버지에게 말하였다.
“일이 성공하면 그대는 땅도 얻고 백성도 얻을 수 있지만, 실패하면 몸을 보전하기 어렵습니다.
상공시키려면 왜 나를 찾아와 상의하지 않습니까?”
음희의 아버지는 머리를 조아리며 말하였다.
“당신 말과 같습니다.
그렇다고 이런 일을 어찌 내가 먼저 말을 꺼낼 수 있겠습니까?”
사마희는 중산왕에게 글을 올렸다.
“제가 나라를 약화시키고 중산中山을 강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들었습니다.”
중산왕은 기뻐서 그를 만나 말하였다.
“조나라를 약화시키고 중산을 강화시킬 수 있는 말을 듣고 싶소.”
사마희가 말하였다.
“제가 직접 조나라에 가서 그 지형의 험조險阻와 백성의 빈부貧富 정도, 군신의 현불초賢不肖를 살펴 헤아릴 자료를 알아보아야지 미리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
중산왕은 그를 조나라로 보냈다.
사마희가 조왕趙王(무령왕武靈王)을 만나 말하였다.
“제가 들으니 조나라에는 천하의 훌륭한 음악이 있고, 미녀가 많이 나기로 이름난 곳이라 하였습니다.
지금 제가 국내를 다 돌고 도시를 다 훑어보며 백성의 노래하는 풍속을 모두 살펴보았지만 용모와 안색이 뛰어나게 예쁜 여자가 없는 것 같습니다.
제가 많은 곳을 돌아다녀 가보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로 두루 다녀보았지만 중산의 음희만큼 예쁜 여자는 아직 보지 못하였습니다.
모르는 사람은 신선이 아닌가 할 정도이고, 아무리 말을 잘해도 표현할 길이 없습니다.
그의 용모와 안색은 절대미인이 넘습니다.
그의 눈썹‧눈동자‧콧구멍‧콧등‧양 뺨과 눈썹 위의 안골, 이마 뼈 등은 절대로 제왕帝王의 후비가 될 용모를 타고 났지 일개 제후의 아내에 그칠 상이 아닙니다.”
조왕이 이 말을 듣자 마음이 움직여 크게 기뻐하며 말하였다.
“내가 그를 달라고 요구하고 싶소.
어떻게 하면 되겠소?”
사마희가 말하였다.
“제가 그의 아름다움을 보고 말씀드리지 않을 수 없어 한 이야기입니다.
즉시 청하고자 하시는데 이런 일은 제가 감히 의논할 수 없습니다.
대왕께서는 누설하지 마십시오.”
사마희는 조왕에게 인사를 고하고 돌아와서 왕에게 보고하였다.
“조왕은 어진 군주가 못 됩니다.
도덕을 좋아하는 것이 아니고 성색聲色을 좋아하며 인의仁義를 좋아하지 않고 용력勇力을 좋아하는 임금입니다.
제가 들어보니 그가 청한 말이라는 것이 겨우 음희를 달라는 요구였습니다.”
이 말에 중산왕은 얼굴색을 변하며 기뻐하지 않았다.
사마희가 말하였다.
“조나라는 강국입니다.
틀림없이 달라고 요구해 올 것입니다.
그때 왕이 거절하면 사직이 위험해지며, 주었다가는 제후들이 비웃을 것입니다.”
중산왕이 물었다.
“그럼 어떻게 하면 되겠소?”
사마희가 말하였다.
“그를 로 삼아 조왕의 욕심을 끊어버리십시오.
세상에 남의 왕후를 요구하는 법은 없습니다.
비록 요구한다 해도 이웃 나라가 먼저 말리는 법입니다.”
중산왕은 드디어 그를 후로 삼았으며 조왕 역시 아무런 요구를 해오지 않았다.


역주
역주1 : 앞의 495장와 연관된 이야기이다. 趙 武靈王 17년. B.C.309년.
역주2 神力(也) : 원문 ‘力’은 ‘也’의 誤字.
역주3 准頞權衡 : 准은 코, 頞은 이마, 權은 顴과 같으며 양뺨, 衡은 눈썹 부분을 말함.
역주4 犀角偃月 : 犀角은 무소뿔을 말하나 여기서는 머리 뼈[頭骨]의 골상을 뜻하며 偃月은 이마 뼈[額骨]의 골상을 뜻함.

전국책(2)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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