是用兵者, 魏也; 而得地者, 趙也. 君不如許之,
226. 위魏 문후文侯가 조趙나라에게 길을 빌려 중산中山을 공격하다
위魏 문후文侯가 조趙나라의 길을 빌려 중산中山을 치려 하자 조후趙侯가 장차 거절하려던 참이었다.
위魏나라가 중산을 쳐서 빼앗지 못하면 위나라는 틀림없이 지치게 될 것입니다.
위나라가 중산을 함락시킨다고 해도 반드시 조나라 땅을 넘어서 중산을 차지할 수는 없습니다.
이는 용병用兵은 위魏나라에서 하고 땅은 조趙나라에서 차지하게 되는 것이니, 군께서는 허락하느니만 못합니다.
허락하는 것만 못하되 너무 심하게 권했다가는 저들이 조나라가 이를 이롭게 여긴 것을 알고는 틀림없이 철회해 버릴 것입니다.
군께서는 길을 빌려 주되 부득이 그렇게 하는 것처럼 보이느니만 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