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戰國策(1)

전국책(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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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 天下合從
天下合從. 趙使見楚春申君曰:
“君有將乎?”
曰:
“有矣,
僕欲將.”
魏加曰:
“臣少之時好射, 臣願以射譬之, 可乎?”
春申君曰:
“可.”
加曰:
“異日者, 與魏王處之下, 仰見飛鳥.
更羸謂魏王曰:‘臣爲王引弓虛發而下鳥.’ 魏王曰:‘然則射可至此乎?’ 更羸曰:‘可.’
有間, 雁從東方來, 更羸以虛發而下之.
魏王曰:‘然則射可至此乎?’ 更羸曰:‘此孽也.’
王曰:‘先生何以知之?’ 對曰:‘其飛徐而鳴悲.
飛徐者, 故瘡痛也; 鳴悲者, 久失羣也,
故瘡未息, 而驚心未也. 聞弦音, 引而高飛, 故瘡隕也.’
今臨武君, 嘗爲秦孽, 不可爲拒秦之將也.”


천하天下합종合從하다
천하가 합종合從을 하자 나라에서는 위가魏加나라 춘신군春申君에게 보내 말하였다.
에게 장수가 있습니까?”
춘신군이 말하였다.
“있소.
나는 장차 임무군臨武君을 장수로 삼으려 하오.”
위가가 말하였다.
“제가 어릴 때 활쏘기를 좋아하였는데 활쏘기에 비유해서 말씀드려도 괜찮습니까?”
춘신군이 말하였다.
“좋지요.”
위가가 말하였다.
“옛날에 경리更羸위왕魏王경대京臺 아래 있으면서 위를 쳐다보았더니 새가 날아가는 것이 보였습니다.
경리가 문득 위왕에게 ‘제가 왕을 위하여 빈 활을 쏘아 새를 떨어뜨려 보겠습니다’하였더니, 위왕이 말하기를 ‘활쏘기 기술이 그런 지경에까지 이를 수 있소?’라고 묻자 경리는 ‘가능합니다’라고 하였습니다.
얼마 후, 기러기 한 마리가 동쪽으로부터 날아오자 경리가 빈 활을 쏘아 기러기를 떨어뜨렸습니다.
위왕이 ‘활쏘기가 이러한 경지까지 이르렀소!’라고 하자 경리는 ‘이 기러기는 병들고 약한 놈입니다’라고 대답하였습니다.
위왕이 ‘선생은 어떻게 그것을 아시오?’라고 하자 경리는 ‘그놈이 날아올 때 심히 느리고 우는 소리가 슬펐습니다.
느리게 나는 것은 상처가 아프기 때문이요, 우는 것이 처량한 것은 무리를 잃은 지 오래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상처가 아물지 않았을 뿐 아니라 놀란 마음을 아직 떨치지 못하고 있는데, 활시위 당기는 소리를 듣고 더욱 놀라 높이 날려다 상처가 심하여 떨어지고 만 것입니다’라고 하였습니다.
지금 임무군은 일찍이 나라와 싸워 숱하게 겁을 먹은 사람이어서 진나라를 대항해 싸우는 장수로는 불가합니다.”


역주
역주1 魏加 : 趙나라 신하.
역주2 臨武君 : 臨武는 지금의 湖南省 臨武縣인데, 그곳에 봉해진 楚나라 장군인 듯함.
역주3 更羸 : 魏나라 신하.
역주4 京臺 : 魏나라 宮 안의 높은 臺 이름.
역주5 : 鮑彪本에는 至가 去로 되어 있다.

전국책(1)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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