孟嘗君奉
以
百人之食, 遇之甚懽. 夏侯章每言未嘗不毁孟嘗君也.
然吾毁之以爲之也. 君所以得爲長者, 以吾毁之[者]也.
맹상군孟嘗君이 하후장夏侯章을 모시면서 네 마리 말이 끄는 수레에 수백 명의 식량을 제공하는 등, 심히 환대懽待하는 데도 하후장은 말끝마다 맹상군을 헐뜯지 않음이 없었다.
어떤 이가 이를 맹상군에게 알리자 맹상군은 이렇게 말하였다.
“내가 하후장을 이렇게 모시는 것에 대해 더 이상 말하지 말라!”
동지번정董之繁菁이란 자가 하후장에게 그 이유를 물으니, 하후장이 말하였다.
“맹상군은 중함이 제후만 못한데도 나를 사마四馬와 수백 명분의 식량으로 대접한다.
나는 눈곱만큼의 공功도 없으면서 이를 받아 누리고 있다.
그러나 내가 그를 비방하는 것은 그를 위해서이니, 군君이 장자長者가 된 것은 내가 그를 헐뜯었기 때문이다.
내가 이처럼 몸을 바쳐 맹상군을 위하고 있는데, 어찌 좋은 말만하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