夫韓地易於上, 則害於趙; 魏地易於下, 則害於楚. 公不如告楚‧趙,
趙聞之, 起兵臨
, 楚聞之, 發兵臨
, 而易必敗矣.”
398. 공중公仲이 한韓나라와 위魏나라의 땅을 바꾸다
공중치公仲侈가 한韓‧위魏 두 나라의 땅을 바꾸려고 하자 공숙公叔이 이를 다투면서 들어주지 않았고, 공숙은 망명을 서둘렀다.
“공께서 망명해 버리면 일은 더 쉽게 이루어집니다.
게다가 나중에 귀국할 만한 구실로 만들지 못하면 도리어 공께서 천하의 경멸만 받게 되니, 공께서는 그를 따르느니만 못합니다.
무릇 한나라가 위나라 상부上部 땅을 얻게 되면 조趙나라에 해롭고, 위나라가 한나라의 하부下部 땅을 얻게 되면 초楚나라에 해로우니, 초나라‧조나라에게 말하는 것만 못합니다.
조나라가 이를 들으면 기병起兵하여 양장羊腸의 요새에 이를 것이며, 초나라가 이를 듣게 되면 군대를 일으켜 방성方城에 임하여 반드시 실패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