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戰國策(2)

전국책(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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信陵君殺晉鄙, 救邯鄲, 破秦人, 存趙國, 趙王自郊迎.
唐且謂信陵君曰:
“臣聞之曰, 事有不可知者, 有不可不知者; 有不可忘者, 有不可不忘者.”
信陵君曰:
“何謂也?”
對曰:
“人之憎我也, 不可不知也; 吾憎人也, 不可得而知也.
人之有德於我也, 不可忘也; 吾有德於人也, 不可不忘也.
今君殺晉鄙, 救邯鄲, 破秦人, 存趙國, 此大德也.
今趙王自郊迎, 卒然見趙王, 臣願君之忘之也.”
信陵君曰:
“無忌謹受敎.”


366. 신릉군信陵君진비晉鄙를 죽이다
신릉군信陵君진비晉鄙를 죽이고 달려가 한단邯鄲을 구하여 나라 병을 깨뜨리고 나라를 보존시켜 주니, 조왕趙王이 몸소 교외에까지 나가 맞이하였다.
당저唐且가 신릉군에게 말하였다.
“제가 들으니 일에는 알아서는 안 되는 일이 있고, 알지 않을 수 없는 일이 있고, 또 잊지 못할 일이 있고 잊어서는 안 되는 일이 있다 합니다.”
신릉군이 말하였다.
“그게 무슨 뜻이오?”
당저가 대답하였다.
“남이 나를 미워하는 것은 알아두지 않을 수 없고, 내가 남을 미워하게 될 때는 남이 그 사실을 알게 해서는 안 됩니다.
또 남이 내게 덕을 베풀어 주었을 때는 이를 잊어서는 안 되고, 내가 남에게 은덕을 베풀어 주었을 때는 이를 깨끗이 잊어버려야 합니다.
지금 그대는 진비를 죽여 한단을 구해 주고, 진나라 군대를 패주敗走시켜 조나라를 보전해 주었으니, 이는 큰 덕을 베풀어 준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 조왕이 스스로 교외까지 나와 맞이하여, 왕과 뜻밖의 만남이 이루어지게 되었으니, 그대는 베풀어 준 은덕을 잊으십시오.”
신릉군이 말하였다.
“저는 그대의 가르침을 받들겠소이다.”


역주
역주1 : 魏나라 信陵君 無忌가 趙나라 平原君 趙勝을 구해 준 이야기는 《史記》 〈魏世家〉에 상세히 실려 있다. 信陵君의 누이는 바로 趙나라 平原君의 아내였는데 마침 長平 싸움에서 이긴 진나라가 趙의 서울 邯鄲을 포위하자 平原君은 처남인 신릉군에게 구원을 요청해 왔다. 王이 出兵을 거절하자 信陵君은 생각 끝에 食客 중에 문지기 侯嬴을 시켜, 왕의 애첩 如姬를 꾀어 兵符를 훔쳐내어 당시 장군인 晉鄙에게로 갔다. 晉鄙가 의심을 품자 데리고 갔던 朱亥로 하여금 晉鄙를 죽이고 군대를 탈취하여 趙를 구해 준다.

전국책(2)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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