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戰國策(2)

전국책(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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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9. 說張相國
曰:
“君安能少趙人, 而令趙人多君?
君安能憎趙人, 而令趙人愛君乎?
夫膠漆, 至黏也, 而不能合遠;
鴻毛, 至輕也, 而不能自擧. 夫飄於淸風, 則橫行四海.
故事有簡而功成者, 因也.
今趙萬乘之强國也, 前漳‧, 右常山, 左, 北有代, 帶甲百萬,
嘗抑强齊, 四十餘年而秦不能得所欲.
由是觀之, 趙之於天下也不輕.
今君易萬乘之强趙, 而慕思不可得之小梁, 臣竊爲君不取也.”
君曰: “善.” 自是之後, 衆人廣坐之中, 未嘗不言趙人之長者也, 未嘗不言趙俗之善者也.


259. 〈어떤 이가〉 장상국張相國에게 유세하다
〈어떤 이가〉 장상국張相國에게 유세하여 말하였다.
“그대는 어찌 나라 사람을 박대하면서 그들이 그대를 후하게 받들어 주기를 바랍니까?
또 조나라 사람들을 미워하면서 그들이 그대를 사랑해 주기를 바랍니까?
무릇 아교阿膠와 옻칠은 강한 접착력을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멀리 있는 것을 서로 붙이지는 못합니다.
홍모鴻毛는 지극히 가벼운 것이기는 하나 스스로를 들어올리지는 못하고 맑은 바람에 흩날려야 사해四海를 가로질러 떠다닐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일이란 가볍게 들어만 주어도 성취할 수 있는 것이 있으니, 바로 그 원인을 어떻게 만들어 주느냐에 달려 있는 것입니다.
지금 조나라는 만승萬乘강국强國으로서 앞에는 장수漳水부수滏水가 있고, 오른쪽은 상산常山이, 왼쪽은 하간河間이, 그리고 북쪽은 땅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군사가 1백만이나 됩니다.
그리하여 한때는 강한 나라를 억제하여 40여 년 동안이나 진나라가 감히 욕심을 채우지 못하였습니다.
이로 보건대 조나라는 천하에 가벼운 나라가 아닙니다.
그런데 그대는 지금 만승의 강한 조나라를 쉽게 여기시고 얻을 수도 없는 작은 나라를 사모하고 있으니 저는 생각하건대 그대가 하실 일이 아니라고 여깁니다.”
이에 상국은 ‘옳다.’하고, 이로부터 많은 사람들이 모인 좌중坐中에서 조나라의 훌륭한 점을 칭찬하지 않는 적이 없었으며, 또 조나라의 아름다운 풍속을 이르지 않는 적이 없었다.


역주
역주1 張相國 : 아마 梁나라 출신으로 趙나라 상국이 된 자가 아닌가 한다.
역주2 : 지금의 河南省 鄴縣 石鼓山에서 발원하여 漳水로 흘러드는 물.
역주3 河間 : 漳水와 黃河 사이의 땅. 燕‧趙‧齊의 경계 지역.

전국책(2)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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