今公因逐之, 二人者必入秦‧楚, 必爲公患. 且明公之不善於天下.
天下之不善公者, 與欲有求於齊者, 且收之, 以臨齊而市公.”
한민韓珉이 제齊나라 상相이 되어 관리로 하여금 공주수公疇豎를 내쫓게 하고, 주周나라에 머물고 있는 성양군成陽君에 대해 크게 화를 내었다.
“공은 두 사람이 어진 이이기 때문에 그들이 가는 나라에서 그들을 중용重用한다고 보십니까?
그렇다면 그들을 소국小國에 그대로 머물러 있게 하느니만 못합니다.
그런가 하면 성양군은 진나라를 위해 한韓나라를 떠났고, 공주수는 초왕楚王과 좋게 지내는 인물입니다.
그런데 지금 그대가 그들을 내쫓으면 그들은 틀림없이 진나라와 초나라로 들어가 귀하의 걱정거리가 될 것이며 또 귀하가 천하 제후들과 잘 사귀지 못한다는 것도 밝혀집니다.
천하에 귀하와 관계가 좋지 않은 자로서 제齊나라에 들어가 뜻을 펴려던 사람들은 모두 그 두 사람과 더불어 제나라에 이르러, 그대를 두고 흥정하려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