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戰國策(1)

전국책(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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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 國子曰
曰:
“秦破之師, 圍邯鄲. 齊‧魏亦佐秦伐邯鄲, 齊取, 魏取.
爲天下循便計, 殺晉鄙, 率魏兵以救,
使秦弗有而失天下.
是齊入於魏而救邯鄲之功也.
安邑者, 魏之柱國也; 晉陽者, 趙之也; 鄢郢者, 楚之柱國也.
三國之君, 兼二周之地, , 且天下之半.
今又劫趙‧魏, 疏中國, 封衛之東野, 兼魏之河南, 絶趙之東陽,
則趙‧魏亦危矣. 趙‧魏危, 則非齊之利也.
韓‧魏‧趙‧楚之志, 恐秦兼天下而臣其君,
故專兵一志以逆秦.
三國之與秦壤界而患急, 齊不與秦壤界而患緩.
是以天下之勢, 不得不事齊也.
故秦得齊, 則權重於中國; 趙‧魏‧楚得齊, 則足以敵秦.
故秦‧趙‧魏得齊者重, 失齊者輕.
齊有此勢, 不能以重於天下者何也?
其用者過也.”


국자國子가 말하다
국자國子가 말하였다.
나라가 마복군馬服君의 군대를 깨고 한단邯鄲을 포위하자 나라와 나라도 역시 진나라 편을 들어, 한단을 쳐서 제나라는 치서淄鼠 땅을 취하였고, 위나라는 이시伊是 땅을 취하였습니다.
그러자 위나라의 공자公子 무기無忌(信陵君)가 천하의 편계便計를 따라 진비晉鄙를 죽여 버리고는 나라 군사를 이끌고 포위당한 나라의 한단邯鄲을 풀어 주었습니다.
그리하여 진나라로 하여금 조나라를 차지하지 못하게 하였으며 천하를 잃게 하였던 것입니다.
이는 제나라가 위나라에 들어가 한단을 구해 준 공로입니다.
안읍安邑나라의 도성都城이며, 진양晉陽나라의 도성이며, 나라의 도성입니다.
그러므로 이 삼국三國이 진나라와 경계가 직접 닿게 되자 진나라는 위나라를 쳐서 안읍을 취하고, 조나라를 쳐서 진양을 취하며, 초나라를 쳐서 언‧영을 취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삼국三國(魏‧)의 왕을 핍박逼迫하여 이주二周를 겸병하고 나라를 쳐서 그 땅까지 빼앗는다면 천하의 반은 진나라 손에 넘어가고 말게 됩니다.
지금 다시 진나라는 조나라‧위나라를 위협하여 중국中國(中原)을 흩어놓고 나라의 동야東野를 봉쇄하고 나라의 하남河南을 겸병, 조나라의 동양東陽과 단절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조나라와 위나라 역시 위험해지는데 조나라와 위나라가 위험해지면 우리 제나라에게도 이로울 것이 없습니다.
한나라‧위나라‧조나라‧초나라의 뜻은, 진나라가 천하를 겸병하고 그들 임금을 신하로 삼지 않을까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로지 한뜻으로 진나라를 맞아 싸우고 있는 것입니다.
삼국三國에게는 나라와 국경이 맞닿아 있는 것이 급박한 두려움인데 우리 나라는 국경이 맞닿지 않아 한숨 돌릴 여유가 있습니다.
그래서 천하의 형세는 나라를 섬기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만약 나라가 우리 제나라와 손을 잡게 된다면 나라의 권세가 중국에서 하게 될 것이며, 조나라‧위나라‧초나라가 제나라와 손을 잡게 되면, 족히 진나라를 대적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러므로 진나라나 조나라‧위나라 중 누구든지 나라를 얻으면 해질 것이요, 제나라를 잃으면 해지기 마련입니다.
제나라가 이런 유리한 형세를 가지고 있는 데도 천하의 중한 위치를 차지하지 못한 것은 무슨 까닭입니까?
이는 일을 주관하는 자의 잘못입니다.”


역주
역주1 國子 : 齊나라의 大夫. 齊나라에 國氏 성의 世襲大夫가 있었는데 그 가운데 上卿‧世臣 중의 하나로 보인다.
역주2 馬服君 : 趙나라 장군 趙奢의 봉호인데 여기서는 그의 아들 趙括을 가리킨다. 長平 싸움에서 秦나라에게 패하여 수도 邯鄲이 포위당하였다. 《史記》 〈廉頗藺相如列傳〉 참조.
역주3 淄鼠 : 趙나라 邑인데 자세하지 않다.
역주4 伊是 : 趙나라 邑으로 伊氏로 표기하기도 한다.
역주5 公子無忌 : 戰國四公子 중의 하나인 魏의 信陵君. 魏 昭王의 아들이며, 식객 3천 명을 거느리고 있었다. 秦나라가 趙나라의 도읍 邯鄲을 포위하자 趙나라의 平原君이 妹夫 信陵君과 魏 安釐王에게 구원을 요청, 威王이 晉鄙에게 10만 군사를 주어 趙나라를 구원케 하였으나 威王은 秦나라가 두려워 중도에서 관망만 하도록 지시하였다. 그러자 信陵君은 자기 식객 侯嬴의 계략을 써서 왕의 애첩인 如姬를 꾀어 威王의 虎符를 훔쳐 거짓 왕명으로 군사를 진격시키려 하였다. 晉鄙가 이를 의심하자 朱亥를 시켜 晉鄙를 죽여 버리고 결국 秦軍을 대패시켜 趙나라를 구원해 주게 된다. 《史記》 〈魏公子列傳〉 참조.
역주6 邯鄲之圍 : 이 당시 齊나라 사람 魯仲連이 마침 趙나라에 있었다. 秦나라가 趙나라를 포위해 놓고는 魏나라에서 新垣衍을 趙나라에 보내 秦나라를 帝王으로 섬길 것을 요구하며 항복을 권하였다. 魯仲連이 이를 보고 거절하고 있는데, 마침 信陵君 無忌의 구원을 얻어 秦兵을 퇴각시키게 된 것이다. 《史記》 〈魯仲連鄒陽列傳〉 참조.
역주7 柱國 : 나라의 都城. 도성은 집의 기둥과 같이 중요하다는 의미에서 생긴 말.
역주8 秦伐魏取安邑 : 秦 昭王 21년에 진나라가 魏나라의 安邑을 빼앗았다.
역주9 伐趙取晉陽 : 진 시황 원년에 진나라가 趙나라를 공격하여 晉陽을 빼앗았다.
역주10 伐楚取鄢郢矣 : 秦 昭王 29년에 鄢을 攻取하여 楚 先王의 陵墓를 불태웠다.
역주11 福(逼) : 劉敞本에 의거하여 福을 逼으로 고쳤다.
역주12 擧韓氏取其地 : 진 시황 17년 秦나라가 한나라를 멸하고 그 땅을 차지하였다.

전국책(1)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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