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戰國策(2)

전국책(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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楚圍雍氏五月.
韓令使者求救於秦, 冠蓋相望也, 秦師不下.
韓又令使秦,
謂秦王曰:
“韓之於秦也, 居爲隱蔽, 出爲鴈行.
今韓已病矣, 秦師不下殽.
臣聞之, , 願大王之熟計之.”
“使者來者衆矣, 獨尙子之言是.”
召尙子入. 宣太后謂尙子曰:
“妾事也, 先王以其髀加妾之身, 妾困不也; 盡置其身妾之上, 而妾弗重也,
何也?
以其少有利焉.
今佐韓, 兵不衆, 糧不多, 則不足以救韓.
夫救韓之危, 日費千金, 獨不可使妾少有利焉?”
尙靳歸書報韓王,
韓王遣張翠.
稱病, 日行一縣.
張翠至, 甘茂曰:
“韓急矣,
先生病而來.”
張翠曰:
“韓未急也,
且急矣.”
甘茂曰:
“秦重國知王也,
韓之急緩莫不知.
今先生言不急, 可乎?”
張翠曰:
“韓急則折而入於楚矣,
臣安敢來?”
甘茂曰:
“先生毋復言也.”
甘茂入言秦王曰:
“公仲柄得秦師, 故敢捍楚.
今雍氏圍, 而秦師不下殽, 是無韓也.
公仲且抑首而不朝, 公叔且以國南合於楚.
楚‧韓爲一, 魏氏不敢不聽,
是楚以三國謀秦也.
如此則伐秦之形成矣. 不識坐而待伐, 孰與伐人之利?”
秦王曰: “善.” 果下師於殽以救韓.


396. 나라가 옹씨雍氏 땅을 다섯 달 동안 포위하다
나라가 나라 옹씨雍氏 땅을 다섯 달 동안 포위하였다.
한나라는 나라에 사자를 보내어 구원을 요청하느라 그 사신들의 과 수레 덮개가 서로 보일 정도였으나 진나라 군대는 효산殽山을 넘어 구원하지 않았다.
한나라에서는 다시 상근尙靳을 진나라에 사신으로 보냈다.
〈상근이〉 진왕秦王에게 말하였다.
“한나라는 진나라에 있어서 평시에는 진나라를 가려 주는 울타리가 되고, 전시에는 기러기 떼처럼 나란히 달려나가 도와줍니다.
지금 한나라가 이미 곤액에 처해 있는데, 진나라는 효산을 넘어 구원해 주지 않고 있습니다.
제가 들으니 입술이 드러나면 이가 시린 법이라 하였으니, 대왕은 깊이 헤아려 보시기 바랍니다.”
〈진왕의 어머니〉 선태후宣太后가 말하였다.
“한나라의 많은 사신이 왔었지만 상근의 말이 가장 옳다!”
그리고는 상근을 불러 말하였다.
“내가 선왕先王을 모실 때 선왕께서 잠자리에서 다리만 내게 올려놓았을 때는 힘들어 견딜 수 없었으나 온몸을 내 몸 위에 올려놓을 때는 무거운 줄 몰랐소.
어찌하여 그랬겠소?
이는 내게 무언가 좋은 점이 있기 때문이었소.
지금 한나라를 도우려면 군대가 많지 않고, 군량이 부족하다면 한나라를 구하기에 부족하오.
무릇 한나라의 위급함을 구하려면 하루에 1천 금씩 들 터인데, 내게 조금이라도 유리한 것이 없이 어찌 이렇게 하겠소?”
상근이 돌아와 한왕韓王(양왕襄王)에게 글로 써서 보고하였다.
한왕은 이번에는 장취張翠를 보내었다.
장취는 병을 핑계로 하루에 한 씩밖에 가지 않았다.
장취가 진나라에 이르자 감무甘茂가 말하였다.
“한나라가 급하기는 급한 모양입니다.
이렇게 병이 난 선생까지 오시는 걸 보니.”
장취가 말하였다.
“한나라는 아직 급하지 않습니다.
장차 급해지겠지요.”
감무가 말하였다.
“진나라는 대국大國이며, 게다가 임금이 지혜롭습니다.
따라서 한나라의 완급緩急을 모르실 리 없습니다.
그런데 선생이 지금 급하지 않다고 하니 그게 될 말이오?”
장취가 말하였다.
“한나라가 급하였다면 꺾여서 나라에 귀속되었을 겁니다.
그렇게 되었다면 제가 무엇 때문에 여기까지 왔겠소?”
감무가 말하였다.
“알았소. 선생은 더 이상 말하지 마시오!”
감무가 들어가 진왕에게 말하였다.
“한나라 공중公仲은 진나라에서 구원병이 올 것이라는 것을 믿기 때문에 초나라에 버티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 옹씨 땅이 포위당하였는데도, 진나라 구원병이 효산을 넘어서지 않고 있으면 한나라를 포기하는 셈이 됩니다.
공중은 그때는 고개를 떨어뜨리고 정사政事를 보지 않을 것이며 공숙公叔은 장차 그 나라를 남쪽 초나라에 연합시켜 버리겠지요.
초나라와 한나라가 하나가 되면 위나라는 그들의 말을 듣지 않을 수 없게 됩니다.
이는 초나라가 그 세 나라와 함께 우리 진나라를 치겠다고 도모하는 것이 됩니다.
이와 같이 되면 진나라를 칠 형세가 이루어지니, 앉아서 공격을 당하는 것과 우리가 지금 그들을 치는 것, 어느 것이 유리하겠습니까?”
진왕秦王(소왕昭王)이 ‘좋소.’ 하고는 과연 구원병을 효산을 넘어 한나라를 구하도록 보냈다.


역주
역주1 : 雍氏之戰이 일어날 때 秦나라에서는 어린 昭王이 즉위하여 그의 어머니 楚 出身인 宣太后가 수렴청정하며 甘茂가 재상이었다. 그리고 公仲은 韓나라 재상이었으며, 이때 公叔이 그 뒤를 이은 것으로 보인다. 이 장의 내용은 《史記》 〈甘茂列傳〉에 甘茂가 秦 昭王에게 진언한 부분으로 되어 있으나 내용이 많이 다르다. 433장 참조.
역주2 殽山 : 崤山으로도 쓰며, 秦과 산동 육국의 경계. 函谷關 근처.
역주3 尙靳 : 韓나라의 신하.
역주4 脣揭者其齒寒 : 脣亡齒寒과 같은 말.
역주5 宣太后 : 惠文王의 아내이며, 昭王의 어머니. 음행한 행동이 있었다. 074장 참조.
역주6 先王 : 宣太后의 남편인 惠文王. 昭王의 아버지.
역주7 疲(支) : 劉敞本에 의하여 ‘支’로 고쳤다.
역주8 張翠 : 韓나라 신하.

전국책(2)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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