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戰國策(1)

전국책(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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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周最於而逐之, 聽, 相呂禮者, 欲取秦.
秦‧齊合, 弗與禮重矣. 有周齊, 秦必輕君.
君弗如急北兵, 趨趙以秦‧魏, 收周最, 且反齊王之信, 又.
齊無秦, 天下, 弗必走,


016. 설공薛公에게 말하다
어떤 사람이 설공薛公에게 말하였다.
주최周最제왕齊王에게 〈후한 대접을 받았으나〉 쫓겨났으며, 〈제왕이〉 축불祝弗의 말을 듣고 진장秦將 여례呂禮를 재상으로 삼은 것은 나라의 환심을 사고자 해서입니다.
나라와 나라가 연합하면 축불과 여례는 중용될 것이며, 〈축불과 여례가〉 제나라에 중용되면 진나라는 틀림없이 그대를 가벼이 여길 것입니다.
그러니 그대는 급히 북방으로 군대를 출동시켜 조나라로 가서 진나라‧위나라가 연합하도록 해놓고, 주최를 불러 후하게 임용해 자신의 역량을 증강하고, 다시 제왕의 신임을 회복해 천하의 정치 정세가 변하는 것을 막는 것만 못합니다.
나라에게 진나라의 원조가 없게 되면 천하는 제나라로 모여들게 되고, 축불은 틀림없이 도망가고 말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제왕齊王은 누구와 더불어 나라를 다스리겠습니까?”


역주
역주1 謂薛公 : 대본에는 이 章이 앞장과 연결되어 있으나 鮑彪本에는 첫 글자인 謂자에서 장이 나뉘었다. 이 사건은 B.C.293년 伊闕之役(030장) 이전의 일로 보이며, 관련된 내용은 017‧020장 등이다. 《史記》 〈孟嘗君列傳〉에 이에 대한 자세한 기록이 실려 있다.
역주2 : 主語가 생략되어 누구의 말인지 확실하지 않으나, 《史記》 〈孟嘗君列傳〉에는 蘇代로 되어 있다.
역주3 薛公 : 戰國四公子의 하나인 齊나라 孟嘗君 田文. 앞서 齊 宣王이 그 동생 田嬰을 薛(지금의 산동성 滕縣 남쪽) 땅에 봉해 薛公이라 불렀는데, 그 아들 맹상군이 이어받아 역시 薛公이라 부른 것이다.
역주4 齊王〈厚〉也 : 齊王은 齊 閔王(湣王). 宣王의 아들이며 이름은 地. 田齊의 제 6대 임금. 재위 기간은 B.C.300~B.C.284년. 대본에는 齊王也로 되어 있으나, 鮑彪本에는 齊王厚也로 되어 있고, 黃丕烈의 《戰國策札記》에도 “今本에는 王자 아래에 厚자가 있는데, 있어야 옳다.[今本王下有厚字 有者當是]”라고 하여 이를 따랐다.
역주5 祝弗 : 齊나라의 遊說客. 《史記》 〈孟嘗君列傳〉에는 親弗이라 하고, 索隱에서는 《戰國策》을 인용하며 祝弗이 타당할 듯하다고 하였다.
역주6 以爲後行 : 後는 厚, 行은 擧, 즉 擧用‧登用의 뜻이다. 혹 後援의 뜻으로 보기도 한다. (何建章 《戰國策注釋》)
역주7 禁天下之率(變) : 대본의 率이 《史記》 〈孟嘗君列傳〉에는 變으로 되어 있어 이에 의해 고쳤다. 굳이 率로 한다면 “제후국들이 齊나라의 변화에 관심을 갖고 엿본다.”는 뜻이다.
역주8 果(集) : 대본의 果가 《史記》에 集으로 되어 있어 고쳐 번역하였다. 천하가 모두 齊나라로 모여든다는 뜻. 혹은 果를 某의 오기로 보기도 한다.(金正煒 《戰國策補釋》)
역주9 齊王誰與爲其國 : 직역하면 ‘齊王이 그 누구와 함께 나라를 다스리겠느냐’의 뜻으로 결국 당신과 국사를 논하게 되어 당신이 중용되게 된다는 뜻.

전국책(1)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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