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5. 한韓나라가 향진向晉을 주周나라에서 내쫓다
한韓나라가 향진向晉(상진)을 주周나라에서 내쫓도록 하자 주나라 성회成恢가 상진을 위하여 위왕魏王(혜왕惠王)에게 말하였다.
“주나라는 관대해서 틀림없이 상진을 다시 부를 것입니다.
그러니 왕께서는 어찌 먼저 불러들이라고 말하지 않습니까?
이는 왕께서 상진을 주나라에 심어 놓는 것과 같습니다.”
성회成恢는 이를 근거로 다시 한왕韓王(선혜왕宣惠王)을 찾아갔다.
“상진을 내쫓은 것은 한나라이며 상진을 복귀시킨 것은 위나라입니다.
이것이 어찌 한나라의 힘으로 돌려보내 주라고 말하느니만 하겠습니까!
왜냐하면 위나라는 주나라에 상진을 심어 놓는 셈이 되지만 한나라는 도리어 그를 놓치는 셈이 됩니다.”
한왕은 ‘옳소.’ 하고는 상진의 복귀를 청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