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1. 공숙公叔이 풍군馮君을 진秦나라에 사신으로 보내다
공숙公叔이 풍군馮君을 진秦나라에 사신으로 보냈다.
〈그러나 풍군은 자신이 진나라에서〉 붙들릴까 두려워, 양향陽向을 시켜 진왕秦王(소왕昭王)에게 말해 주도록 하였다.
“풍군을 붙들어 놓고 한韓나라 신하와 친하겠다는 것은 상등의 지혜는 아닙니다.
임금께서는 오히려 풍군을 잘 대접하여 그를 바탕으로 진나라를 돕도록 일을 하느니만 못합니다.
그러면 풍군은 대왕을 믿고 공숙의 말을 듣지 않고 태자太子와 권력을 다투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이는 왕이 널리 덕을 베푸는 것이지만 실제로는 한나라에게 해를 입히는 것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