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戰國策(2)

전국책(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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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4. 우경虞卿조왕趙王에게 청하다
請趙王曰:
우경虞卿조왕趙王(효성왕孝成王)에게 청하였다.
“人之情, 寧朝人乎?
“사람의 정이라는 게 남에게 조알朝謁받기를 바랍니까?
寧朝於人也?”
남에게 조알하기를 원합니까?”
趙王曰:
조왕이 말하였다.
“人亦寧朝人耳, 何故寧朝於人?”
“사람은 누구나 남이 자기에게 조알하기를 바라지, 어찌 남에게 조알하기를 바라겠소?”
虞卿曰:
우경이 말하였다.
“夫魏爲從主, 而也.
“무릇 나라는 합종合從맹주盟主인데 그렇게 만든 자는 바로 범좌范座(범좌范痤)입니다.
今王能以百里之地, 若萬戶之都, 請殺范座於魏.
지금 대왕께서 1백 리의 땅이나 1만 의 읍을 떼어 주면서 위나라에게 범좌를 죽여 달라고 하십시오.
范座死, 則從事可移於趙.”
범좌가 죽게 되면 합종合從의 일은 우리 나라로 옮겨질 것입니다.”
趙王曰: “善.” 乃使人以百里之地, 請殺范座於魏.
조왕은 ‘좋소’라 하고, 이에 사람을 시켜 1백 리 땅을 주어 위나라에게 범좌를 죽여 주기를 요청하였다.
許諾, 使執范座, 而未殺也.
위왕魏王은 과연 허락하고 사도司徒를 시켜 범좌를 잡아들여 아직 죽이지는 않고 있었다.
范座獻書魏王曰:
범좌는 위왕에게 글을 올렸다.
“臣聞趙王以百里之地, 請殺座之身.
“제가 들으니 조왕趙王이 1백 리 땅을 주어 저를 죽여 달라고 하였다고 합니다.
夫殺無罪范座, 薄故也; 而得百里之地, 大利也. 臣竊爲大王美之.
무릇 죄 없는 저를 죽이는 것은 작은 일이며, 1백 리의 땅을 얻는 것은 큰 이익이니, 제 생각으로도 대왕의 일은 정말 훌륭합니다.
雖然, 而有一焉,
비록 그렇다고는 하나 한가지 생각할 일이 있습니다.
百里之地不可得, 而死者不可復生也, 則必爲天下笑矣!
만약 그 1백 리 땅을 얻지도 못하고, 죽인 자를 다시 살리지 못한다면 임금께서는 틀림없이 천하의 웃음거리만 되고 말 것입니다.
臣竊以爲與其以死人市, 不若以生人市使也.”
제 생각으로는 사람을 죽여 놓고 흥정하느니, 사람을 살려 놓은 채로 흥정을 하는 편이 나을 줄 압니다.”
又遺其後相書曰:
그리고는 이어서 자기 뒤를 이어 재상이 된 신릉군信陵君에게 편지를 보냈다.
“夫趙‧魏, 敵戰之國也.
“조나라와 위나라는 적대敵對 교전交戰하는 나라입니다.
趙王以咫尺之書來, 而魏王輕爲之殺無罪之座,
조왕이 보낸 지척咫尺의 글 한 장이 왔다고 해서 위왕이 경솔하게 무고한 저를 죽이려고 합니다.
座雖不肖, 故魏之免相望也. 嘗以魏之故, 得罪於趙.
제가 비록 불초하지만 위나라의 재상을 지내다가 면직한 사람으로 일찍이 나라 일로 조나라에게 죄를 지었기 때문입니다.
夫國內無用臣, 外雖得地, 勢不能守.
무릇 안으로 신하臣下 하나 제대로 임용하지 못하면서 밖으로 땅을 얻는다 하더라도 지켜낼 수 없을 것입니다.
然今能守魏者, 莫如君矣.
그러나 지금 이 위나라를 지켜낼 자로는 그대보다 나은 자가 없습니다.
王聽趙殺座之後, 强秦襲趙之欲, 倍趙之割, 則君將何以止之?
왕이 조왕의 말을 듣고 나를 죽인 후에 강한 나라가 조나라 같은 방법을 답습해서 조나라가 주었던 땅의 배를 주면서 그대를 죽여 달라고 하면 이를 어떻게 막겠소?
此君之累也.”
이는 그대의 환난입니다.”
信陵君曰: “善.” 遽言之王而出之.
신릉군이 ‘그렇소.’ 하고는 급히 왕에게 말하여 범좌를 풀어 주도록 하였다.
역주
역주1 : 이 내용은 《史記》 〈魏世家〉와 《說苑》 〈善說〉편에도 실려 있다. 시기는 대략 魏 安釐王 11년(B.C.266년)에서 19년(B.C.259년) 사이이다.
역주2 虞卿 : 趙나라 재상.
역주3 違(成) : 繆文遠本에 의해 ‘違’를 ‘成’으로 고쳤다.
역주4 范座 : 魏의 相國, 《史記》에는 范痤로 되어 있다.
역주5 魏王 : 安釐王, 이름은 圉, 昭王의 아들.
역주6 司徒 : 원래 夏‧殷‧周 三代의 六卿의 하나, 戰國時代 제후들도 이를 두는데, 邦敎를 관장하였다. 어떤 본에는 司空으로 되어 있다.
역주7 : 원문 ‘座’는 鮑彪本에 의하여 衍文으로 처리하였다.
역주8 主(王) : 鮑彪本에 의하여 ‘王’으로 고쳤다.
역주9 信陵君 : 戰國 四公子 중의 하나. 魏昭王의 아들, 安釐王의 異母弟, 이름은 無忌.

전국책(2)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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