今王以衍爲可使將, 故用之也; 而聽相之計, 是服牛驂驥也.
공손연公孫衍이 위魏나라 장수가 되었으나 상국 전수田繻와 사이가 좋지 않았다.
계자季子(소진蘇秦)가 공손연을 위하여 양왕梁王(양왕襄王)에게 말하였다.
“왕께서는 네 필의 말이 끌어야 하는 수레에, 세 마리의 천리마千里馬와 한 마리의 소가 함께 끄는 이야기를 듣지 못하셨습니까?
왕께서는 지금 공손연을 장군으로 삼을 만하다고 여겼기 때문에 그를 등용한 것인데, 도리어 상국의 계책만 듣고 있으니, 이것이야말로 세 마리의 천리마에 소 한 마리가 끼인 것과 같습니다.
소와 말이 다 죽어 버리면 아무 것도 이룰 수가 없어 왕의 나라는 틀림없이 다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