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戰國策(2)

전국책(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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欲以趙合齊‧魏, 欲以趙合秦‧楚.
富丁恐主父之聽樓緩而合秦‧楚也.
爲富丁謂主父曰:
“不如以順齊.
今我不順齊伐秦, 秦‧楚必合而攻韓‧魏.
韓‧魏告急於齊, 齊不欲伐秦, 必以趙爲辭,
趙也, 韓‧魏必怨趙.
齊之兵不西, 韓必聽秦違齊.
違齊而親, 兵必歸於趙矣.
今我順而齊不西, 韓‧魏必絶齊, 絶齊則皆事我.
且我順齊, 齊無而西.
日者, 樓緩坐魏三月, 不能散齊‧魏之交.
今我順而齊‧魏果西, 是罷齊敝秦也,
趙必爲天下重國.”
主父曰:
“我與攻秦, 是俱敝也.”
曰:
“不然.
我約三國而告之秦, 以未構中山也.
三國欲伐秦之果也, 必聽我, 欲和我.
中山聽之, 是我以而取地也; 中山不聽, 三國必絶之, 是中山孤也.
三國不能和我, 雖少出兵可也.
我分兵而, 中山必亡.
我已亡中山, 而以餘兵與三國攻秦, 是我一擧而兩取地於秦‧中山也.”


250. 부정富丁나라를 나라 나라와 연합시키고자 하다
부정富丁나라를 두 나라와 연합시키려 하고, 누완樓緩은 조나라를 두 나라와 연합시키고자 하였다.
부정은 주보主父(무령왕武靈王)가 누완의 말을 듣고 진나라‧초나라와 연합하게 될까 걱정이었다.
사마천司馬淺이 부정을 위하여 주보主父에게 말하였다.
“〈조나라는〉 제나라를 따르느니만 못합니다.
지금 우리가 제나라와 연합하지 않은 채 진나라를 치면, 진나라와 초나라는 틀림없이 연합하여 나라‧위나라를 공격할 것입니다.
한‧위 두 나라는 급한 나머지 제나라에게 구원을 요청할 것이며, 제나라는 진나라를 치지 않고자 하여 반드시 우리 조나라를 핑계 댈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 때문에 진나라를 치지 않는 것이 되며, 한‧위 두 나라는 틀림없이 우리 조나라를 원망할 것입니다.
제나라 군대가 서쪽으로 진나라를 치지 않으면 한나라는 반드시 진나라 말을 듣고 제나라를 배신할 것입니다.
제나라를 배신하고 〈진나라에〉 친부親附하면, 병화兵禍는 틀림없이 우리 조나라에 돌아올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제나라를 따르되 서쪽 진나라를 공격하지 않고 있으면 한‧위 두 나라는 틀림없이 제나라와 절교할 것이요, 제나라와 절교하고 나면 그들은 우리 조나라를 섬기게 될 것입니다.
장차 우리가 제나라와 연합한다고 해도 제나라는 서쪽 진나라로 출병할 의사가 없는 상태입니다.
지난날 누완이 나라에 3개월 동안 머물러 있었지만 결국 제나라‧위나라의 결맹結盟을 와해시키지는 못하였습니다.
지금 우리 조나라가 제나라를 따르고 제‧위 두 나라가 과연 서쪽으로 진병進兵한다면 이는 제나라는 피폐해지고, 진나라도 약화시키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조나라는 틀림없이 천하의 중요한 나라가 될 것입니다.”
주보主父가 말하였다.
“내가 세 나라와 연합해 진나라를 치게 되면 모두가 함께 지치게 된다.”
사마천司馬淺이〉 말하였다.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 조나라가 세 나라와 맹약盟約을 맺은 후 이를 진나라에게 알리고, 중산中山과는 강화講和를 맺지 않고 있습니다.
삼국이 진나라를 치고자 하면 결과적으로 반드시 우리의 의견을 들어야 하고, 우리와 화합하고자 할 것입니다.
중산국이 우리의 요구를 들어주면 우리는 세 나라와의 관계를 들어 중산을 흔들어 그 땅을 얻을 수 있고, 중산이 들어주지 않으면, 세 나라는 틀림없이 끊어지고 말아 중산만 고립됩니다.
또 삼국이 우리와 강화하지 않을 경우 우리는 적은 병력으로 일을 도모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군대를 나누어 중산을 고립시켜도 중산은 틀림없이 망하고 맙니다.
이렇게 우리가 중산을 멸망시킨 다음, 나머지 군사를 모아 삼국과 함께 진나라를 공격하면, 우리는 한 번 행동으로 진나라와 중산 두 나라에서 땅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역주
역주1 : 樓緩이 秦나라 재상으로 있었던 기간은 B.C.298~295년이며 趙나라가 中山을 멸망시킨 것은 B.C.296년이다. 이 일은 이 기간에 있었던 사건으로 볼 수 있다.
역주2 富丁 : 趙나라 사람 유세객.
역주3 樓緩 : 趙나라 출신의 秦나라 재상. 247장 참조.
역주4 司馬淺 : 趙나라 신하.
역주5 則〈不〉伐秦者 : 鮑彪本에 의하여 ‘不’을 보충하였다.
역주6 三國 : 齊‧韓‧魏.
역주7 王因(三國)饒(撓)中山 : 鮑彪本에 의하여 ‘王因’을 ‘三國’으로 고쳤으며, 王念孫의 說에 의해 ‘饒’를 ‘撓’로 고쳤다.
역주8 孤[樂]中山 : 鮑彪는 ‘樂’을 衍文으로 보았다.

전국책(2)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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