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戰國策(2)

전국책(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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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太子質於邯鄲, 謂魏王曰:
“今一人言市有虎, 王信之乎?”
王曰: “否.”
“二人言市有虎, 王信之乎?”
王曰: “寡人疑之矣.”
“三人言市有虎, 王信之乎?”
王曰:
“寡人信之矣.”
龐葱曰:
“夫市之無虎明矣,
然而三人言而成虎.
今邯鄲去大梁也遠於市, 而議臣者過於三人矣.
願王察之矣.”
王曰:
“寡人自爲知.”
於是辭行, 而讒言先至.
後太子罷質, 果不得見.


331. 방총龐葱태자太子와 함께 한단邯鄲에 인질로 가다
방총龐葱이 태자와 나라 한단邯鄲에 인질로 가면서 위왕魏王(혜왕惠王)에게 말하였다.
“지금 어떤 한 사람이 저자에 호랑이가 나타났다고 한다면 대왕께서는 믿으시겠습니까?”
“믿지 못하겠다.”
“두 사람이 저자에 호랑이가 나타났다고 말한다면 왕께서는 믿겠습니까?”
“과인은 의심해 보겠다.”
“세 사람이 똑같이 저자에 호랑이가 나타났다고 말한다면 왕께서는 믿겠습니까?”
왕이 말하였다.
“과인은 믿을 걸세.”
방총이 말하였다.
“대저 저자에 호랑이가 나타나지 않을 것은 명확합니다.
그러나 세 사람이 호랑이가 나타났다고 하면 호랑이가 나타난 것이 됩니다.
지금 우리의 서울 대량大梁에서 조나라의 서울 한단邯鄲까지는 저자에 비길 수 없을 만큼 먼 곳이며, 저를 헐뜯는 자도 세 명에 그치지 않습니다.
원컨대 밝게 통찰하옵소서.”
왕이 말하였다.
“과인도 스스로 알고 있소.”
이에 그들은 길을 떠났는데 그들을 참소하는 말이 먼저 이르렀다.
뒤에 태자는 인질의 역할을 마치고 돌아왔지만, 과연 방총은 더 이상 임금을 만나 볼 수가 없게 되었다.


역주
역주1 : 이는 馬陵之戰 다음 해(B.C.340년)의 일이다. 태자를 인질로 보내지 않아도 될 일을 방총이 개인적인 욕구에 의해 위나라에 보내려 한 것으로 보인다.
역주2 龐葱 : 魏의 將軍, 馬陵 싸움에서 孫臏과 싸워 패한 魏將 龐涓의 조카. 그러나 다른 기록에는 龐恭으로 되어 있다.

전국책(2)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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