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戰國策(1)

전국책(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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太后病將死, 出令曰:
“爲我葬, 必以魏子爲殉.”
魏子患之.
爲魏子說太后曰:
“以死者爲有知乎?”
太后曰:
“無知也.”
曰:
“若太后之神靈, 明知死者之無知矣, 何爲空以生所愛, 葬於無知之死人哉?
若死者有知, 先王積怒之日久矣,
太后救過不贍, 何暇乃私魏醜夫乎?”
太后曰:
“善.”
乃止.


선태후宣太后위추부魏醜夫를 사랑하다
혜왕惠王이 죽고 그의 부인〉 선태후宣太后위추부魏醜夫를 사랑하였다.
태후가 병이 들어 장차 죽음에 이르자 을 내려 말하였다.
“내가 죽어 장례 지낼 때 위추부를 반드시 함께 순장殉葬시켜다오.”
위추부는 걱정스러웠다.
용예庸芮가 위추부를 위하여 태후를 달래어 말하였다.
“죽은 자도 앎이 있다고 여기십니까?”
태후가 말하였다.
“모를 것이다.”
용예가 말하였다.
“태후께서는 신령하시어 죽고 나면 아무 것도 모른다는 사실을 명확히 아시는데, 생전에 그렇게 사랑하던 사람을 아무 것도 모르는 죽은 사람과 함께 묻으시겠다는 것입니까?
또 만약 죽은 자가 앎이 있다면 돌아가신 선왕(惠王)이 저승에서 분노를 쌓아온 지 오래일 것입니다.
태후께서 죽은 후 만나시면 사과하고 빌어도 모자랄 텐데 어느 겨를에 사사로이 위추부와 사랑을 나누겠습니까?”
태후가 말하였다.
“옳다.”
그리고는 명령을 철회하였다.


역주
역주1 074. 秦宣太后愛魏醜夫 : 《史記》 〈秦本紀〉에 의하면 宣太后는 B.C.265년에 죽은 것으로 되어 있다. 한편 《藝文類聚》 35 및 《太平御覽》 553에도 이 고사가 轉載되어 있다.
역주2 宣太后 : 秦 惠文王의 后妃이며, 昭襄王의 어머니. 楚나라 출신이며, 이름은 羋八子. 어린 昭王이 즉위하자 섭정하였다.
역주3 魏醜夫 : 人名. 그러나 魏氏(혹 魏나라 출신)의 醜한 사내로 보는 편이 옳은 듯하다.
역주4 庸芮 : 秦나라 臣下. 혹은 虞其라고도 한다. 원주에 《十二國史》를 인용하여 “우기가 추부를 위하여 태후를 설득하였다.[虞其爲醜夫說太后]”라고 하였다.

전국책(1)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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